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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비영어권 최초 美 에미상 감독상 수상

입력 2022-09-13 11:26 수정 2022-09-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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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Dong-hyuk arrives at the 74th Primetime Emmy Awards on Monday, Sept. 12, 2022, at the Microsoft Theater in Los Angeles. (Photo by Richard Shotwell/Invision/AP) 091222128375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Hwang Dong-hyuk arrives at the 74th Primetime Emmy Awards on Monday, Sept. 12, 2022, at the Microsoft Theater in Los Angeles. (Photo by Richard Shotwell/Invision/AP) 091222128375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비 영어권 최초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에서 '세브란스: 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석세션'의 캐시 얀, '석세션'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의 캐린쿠사마,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을 제치고 감독상을 받았다. 황동혁 감독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의 영예를 안으며 새 역사를 썼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아든 황 감독은 "내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을 초대한 여러분이 문을 열어줬다. 그러니 우리가 다같이 역사를 만든 것이다"라며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로 마지막 에미상을 받는 작품이 아니길 바란다. 나의 마지막 에미상도 아니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O Yeong-su, from left, Jung Ho-yeon, Hwang Dong-hyuk, Kim Ji-yeon, Lee Jung-jae, and Park Hae-soo arrive at the 74th Primetime Emmy Awards on Monday, Sept. 12, 2022, at the Microsoft Theater in Los Angeles. (AP Photo/Jae C. Hong) 091222128375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O Yeong-su, from left, Jung Ho-yeon, Hwang Dong-hyuk, Kim Ji-yeon, Lee Jung-jae, and Park Hae-soo arrive at the 74th Primetime Emmy Awards on Monday, Sept. 12, 2022, at the Microsoft Theater in Los Angeles. (AP Photo/Jae C. Hong) 091222128375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린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박해수·정호연·오영수·위하준·허성태·아누팜·김주령 등이 출연하며,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 국가를 불문한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트의 위상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기나긴 수상 레이스를 시작했다. 제47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올해의 정주행 쇼'를 수상했고, 2021 미국영화연구소상 (AFI Awards)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Golden Globe Awards)에서는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최초로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SAG Awards) 드라마 시리즈 여자배우상(정호연)과 남자배우상(이정재) 그리고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Critics Choice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제 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에서 프로덕션디자인상·스턴트퍼포먼스상·시각효과상·여우게스트상(이유미) 등 4관왕에 오르면서 비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수상에 성공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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