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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된 새 국왕의 '짜증'…"왕실 폐지" 기름 부었다

입력 2022-09-12 21:08 수정 2022-09-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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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보다 인기 없는 왕',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를 놓고 현지에서 나오는 표현입니다. 특히, 즉위식에서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참에 왕실 제도를 없애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찰스 3세가 즉위식에서 공식 문서에 서명을 합니다.

펜이 놓인 쟁반이 거슬렸는지, 얼굴을 찌푸리고 미는 시늉을 하자, 직원은 황급히 치웁니다.

잠시 후 이번엔 잉크통을 치우라고 손을 내젓습니다.

짜증을 내는 듯한 새 국왕의 모습이 전 세계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이 장면을 따로 편집해 보도했습니다.

"엘리자베스였다면 직접 옮겼을 것"이라며, "찰스 3세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란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다른 언론은 찰스 국왕의 행동이 "새로운 군주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적었습니다.

영국 왕실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에 대한 이미지는 점점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연방 국가 간 결속도 약화하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은 영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일부 국가들의 노력을 재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몇몇 국가는 영연방을 탈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출처 : 더 가디언·데일리메일)
(영상디자인 : 신재훈·김준수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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