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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5만원→100만원…'BTS 특수' 노린 바가지 여전

입력 2022-09-12 21:36 수정 2022-09-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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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 BTS가 다음 달 15일 부산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죠. 당초 옛 공장부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십만 명이 모일 걸로 예상됐는데 허허벌판이라 안전 문제도 걸리고, 주변 숙박료가 터무니없이 올라서 5만 명가량 참석할 수 있는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으로 장소를 바꿨습니다. 그런데, 숙박업소들이 막무가내로 숙박료 올리고, 기존 예약을 강제로 취소해버리는 일이 여전히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BTS 콘서트는 10만 관객이 함께하는 초대형 행사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당초 BTS 공연은 이곳 부산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열릴 계획이었습니다.

10월 15일로 날짜가 확정되자 인근 숙박업소들은 기다렸다는 듯 요금을 올렸습니다.

1박에 500만 원까지 치솟은 곳도 있었습니다.

개최 장소를 놓고는 열악한 교통 여건과 안전 문제까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부산시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공연 장소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바가지 숙박료는 여전합니다.

취재진이 최저가 숙박료 비교 앱으로 확인해봤습니다.

공연 당일 A호텔이 띄운 2인 기준 1박 요금은 백만 원, 같은 주말이긴 해도 전주는 15만 원 선이었습니다.

B호텔은 전주의 5배 가격으로 요금을 띄웠습니다.

[BTS 팬 : 한국사람 대상으로도 이런데 외국사람 대상으로 얼마나 더 심할까.]

심지어 이미 다 마친 예약을 강제로 취소해버리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BTS 팬 : 숙박을 취소를 해야 된다, 오버 부킹(객실 초과 예약)이 돼서. 증거를 달라 (했더니) 증거를 줄 수 없다, 개인정보다 (하는데) 사기 아닌가.]

숙박업소들은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 수요가 아무래도 많다 보니까 성수기 때 요금이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부산시는 합동지도점검 등 사태 해결에 나서기로 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화면제공 :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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