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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지도·우주광산…다누리에 실은 꿈, 다 누릴 때까지

입력 2022-09-12 20:53 수정 2022-09-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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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추석날 밤에 떴던 보름달입니다. 구름 사이로 조금 흐릿하게 보이긴 하지만 백 년 만에 볼 수 있는 가장 둥근 보름달이었는데요, 이 달을 밤잠 설쳐가며 지켜보고 연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석 달 뒤 달 궤도에 도착할 우리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를 만든 과학자들입니다.

달만큼 커다란 꿈을 그리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김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송영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선임연구원 : 아이들을 재우면서 하늘을 보고 '아빠가 저기(달에) 한번 꼭 가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곤 했었죠.]

송박사는 다누리를 타고 달에 가는 꿈을 자주 꿉니다.

그는 다누리가 달까지 가는 길을 그린 주인공입니다.

발사 날짜가 달라도 속도를 맞춰서 12월 16일에 도착하도록 설계했는데, 그러기까진 4만 번을 계산해야 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다누리의 순항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머리를 맞대며 궤적과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전문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선임연구원 : 워킹그룹을 구성해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결국에는 솔루션을 찾아내고 함께 이뤄가는 그런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김경자 박사는 학창 시절 달엔 물도 없다고 배웠지만, 이젠 우주광산을 세울 꿈을 꿉니다.

[김경자/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선생님이) 달은 뼈처럼 물이 없다고 딱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거죠. 달에 물이 많아서 적어도 10% 이상 있다면 얼마든지 추출할 수 있죠.]

물과 함께 주목하는 건 핵융합 원료로 쓸 수 있는 헬륨-3인데, 1백만 톤 넘게 쌓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경자/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만약 1톤의 가치로 봤을 때 30억 달러(약 4조원), 무인으로 자원을 채굴해오는 상황이고 결국은 광산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누리가 궤도를 돌며 구석구석을 첨단카메라로 찍으면 달 지도도 그릴 수 있습니다.

누구나 랜선으로 달을 여행할 수 있는 3차원 입체 지도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UST 교수 : (달을 보며) 우리 자녀들에게 저기 '우리가 만든 게 저기 있어'라고 말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영상그래픽 : 박경민·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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