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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내줬지만…심장마비 관중 살린 골키퍼에 '찬사'

입력 2022-09-11 19:12 수정 2022-09-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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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네 골을 내 준 골키퍼가 찬사를 받았습니다. 관중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찔한 순간, 제세동기를 들고 뛰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무섭게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잠시 뒤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에 나섭니다.

스포츠 소식,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교체 투입 8분 만에 몸을 던져 골망을 흔든 레반도프스키.

후반 41분 몸싸움을 이겨내고 찔러준 패스는 파티의 골로 연결됐고, 추가시간 쐐기골도 도왔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거침없는 공격에 카디스의 골키퍼는 네 골이나 내줬지만…

이 장면 하나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후반 37분쯤 한 관중이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멈췄습니다.

이때 골키퍼 레데스마가 전력 질주합니다.

심장 제세동기를 건네받아 내달려 관중석을 향해 힘껏 던진 겁니다.

이는 "최고의 패스"란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쓰러진 팬은 신속한 조치 덕에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감독 : 다행히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축구보다 더 중요합니다.]

마요르카와의 대결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이강인은 최근 세 경기에서 골 하나, 도움 두 개를 기록해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한 층 성장한 모습으로 주전 입지를 굳히면서 오늘도 선발로 나설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손흥민은 숨을 고릅니다.

오늘 새벽 예정됐던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는 미뤄졌습니다.

여왕 서거 애도를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모든 일정을 미룬겁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마틴 에드워드/영국 축구 팬 : (연기는) 옳은 결정입니다. 많은 스포츠가 취소되고 연기됐습니다.]

[맥스/영국 축구 팬 : 실망스럽습니다. 구단들이 검은 완장을 차고, 국가를 부르며 애도의 날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9일 장례식에도 대규모 경찰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다음 주말 런던에서 예정된 경기들이 미뤄지거나 장소를 바꿀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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