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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거나 걸을수록 금리↑…'생활밀착형 이색 적금' 눈길

입력 2022-09-11 18:50 수정 2022-09-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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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과 산책할수록, 차를 안 타고 걸을수록 이자를 더 주는 적금이 있습니다. 주식은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오르고, 요즘같이 돈 불리기 힘든 때 이런 이색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시중은행 적금 기본금리는 대부분 2%를 넘습니다.

여기에 우대금리 요건을 만족시키면 4%가 넘기도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반려동물 관련 적금입니다.

가입하려면 반려동물의 이름을 넣어 등록하고 서약서를 써야 합니다.

상품에 따라선 산책이나 양치를 시킨 뒤 인증샷을 남기면서 금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저희 고양이는 길거리 출신인데요.

저희가 데려온지도 벌써 13년이 됐는데, 이렇게 입양을 한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걸음 수를 채워 금리를 올리는 상품도 있습니다.

한 은행의 간판 적금 상품인데 1.5%p의 추가금리는 연간 350만보, 거의 하루에 만보를 채워야 가능한 수준입니다.

저는 작년에 하루 평균 7천보가 좀 안되게 걸었기 때문에 이런 상품에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우대금리는 0.7%p밖에 받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한 은행의 에너지 절약 적금 상품은 기본 금리가 1.3%입니다.

여기에 전년대비 전기사용량을 16% 이상 줄이면 우대금리 3.3%p를 추가로 받아 최대 4.6%가 됩니다.

전기 사용을 줄이는게 쉽지는 않지만 전기요금 아끼고 이자도 벌 수 있는 구조입니다.

잘 살펴볼 점도 있습니다.

이런 상품 대부분은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신규 고객이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월 납입한도와 연수 제한도 있어 사실 큰 이자를 기대하긴 어려워 어디까지나 목돈을 모으겠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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