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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대통령실 영국 여왕 애도 메시지에…'앗 실수'

입력 2022-09-09 20:57 수정 2022-09-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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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한 글자라지만… >입니다.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영국인을 향한 조의인 만큼 영문으로 썼는데요.

오전 11시 트위터로 메시지 냈던 대통령실, 이를 삭제하고 13분 만에 다시 올렸습니다.

철자를 틀려 정정했는데 여왕의 이름 엘리자베스의 z를 s로 적었던 겁니다.

또 영국 출신의 한 기자는 선행을 뜻하는 'deed'를 '단수'로 쓴 것도 문제 삼았는데요. 여왕의 치적 중 평가할 만한 게 별로 없단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단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엔 "(선행이) 단지 하나는 아닌 것 같다" "나를 임시 PR 담당자로 고용해라"는 등의 외국인들 반응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CNN이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윤 대통령 글을 인용하면서 선행들(deeds)로 고쳐 쓰기도 했네요.

영국 왕실과 관련된 '오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구설에 오른 적 있습니다.

유럽 방문 당시 '고래 왕자'를 만났다고 썼는데 찰스 왕세자의 칭호인 '웨일스공'의 '웨일스'를 '고래'를 뜻하는 '웨일스'로 적었던 겁니다. 

오타는 수정했지만 왕관 쓴 고래, 고래와 만나는 트럼프 등 패러디로 이어지기도 했죠.

대통령실의 '오타'는 우리말에서도 종종 있었습니다.

최근 수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소식을 전하며 '집주호우'라 쓰거나 집무실 이전을 '해로운 시대'의 출발점이라 쓰는 일도 있었습니다.

단지 한 글자, 또 단순 실수라곤 해도 지도자의 언어, 문장은 큰 파급력을 갖고 있죠.

최근 대통령실은 홍보 기능 강화하겠다며 인적쇄신, 조직개편까지 했는데 같은 실수, 반복되어선 안 되겠습니다.

다음 브리핑은 < 오늘은 내가 요리사 >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명동성당 무료급식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요리사로 변신했습니다.

음식 재로 준비가 한 창인데요. 무슨 메뉴일까요? 김치찌개.

큰 냄비에다 조금 전 볶아 둔 김치와 고기를 넣습니다. 직접 썬 양파와 대파를 한가득 넣고요. 두부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이제 간을 맞춰봅니다.

[집에서 먹는 거 보다 훨씬 맛있겠네. 아주 간이 딱 맞네. 아주 맛있어요. 대신 조금 더 끓어야죠.]

찌개가 끓는 동안 정순택 대주교와 환담을 가졌습니다.

[올 때마다 대주교님한테 이렇게 좋은 말씀을 들어서 저한테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정순택/대주교 : 민생을 보다듬어 주시고 어려운 분들을 이렇게 북돋아 주시는 그러한 정책을 펴주시기를 희망하고…]

이어 식사 시간이 되자! 윤 대통령은 직접 끊인 김치찌개 배식을 맡았네요.

또 식사하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영상 인사를 통해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그 약속, 한가위 보름달 소원으로 빌고 꼭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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