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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 속 맞이한 추석…성인 2명 중 1명 "음식 줄였다"

입력 2022-09-09 17:43

성인 17%는 "추석 음식 아예 안 해"
적정 용돈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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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7%는 "추석 음식 아예 안 해"
적정 용돈은 얼마?

차례상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차례상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최근 물가상승 부담으로 성인 2명 중 1명은 올해 추석 음식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 정도는 아예 추석 음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에게 올해 추석 맞이 계획과 경제적 부담 수준을 물어본 결과, 54.2%는 '추석 음식을 간소화해서 준비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28.4%는 '예년처럼 하겠다'고 답했지만,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7.4%에 달했습니다.

추석 음식을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85.8%는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 부담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거리에서 개장한 상무금요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상무시민로 일부 구간에서 열리는 상무금요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자를 변경해 임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거리에서 개장한 상무금요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상무시민로 일부 구간에서 열리는 상무금요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자를 변경해 임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자동향을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올랐습니다.

특히 추석 음식에 필수인 채소,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14.9%, 신선채소는 28.0% 급등했습니다.

용돈을 포함한 추석 선물 준비 계획의 경우 응답자의 59.9%가 올 추석 지인, 친척, 가족 등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선물 준비로 예상되는 지출액은 평균 43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99%포인트입니다.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한편 물가가 오르면서 추석 용돈 적정 금액을 고민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는데 부모님께는 얼마를 드려야 할지, 조카에게는 얼마를 주는 게 적당할지 결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선 적정 금액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발표한 명절 용돈 적정 금액을 보면, 부모님께는 한 분당 10만원, 조부모님께는 한 분당 5만원 정도였습니다.

조카의 경우엔 나잇대에 따라 다른 용돈 금액이 책정됐습니다. 초등학생 2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5만원이 적절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유연하게 용돈 금액을 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용돈이 전부는 아닙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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