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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금속 쓴 부품 하나 때문에…미, F-35 인수 거절

입력 2022-09-08 20:35 수정 2022-09-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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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렇게 동맹관계마저 소홀히 여기는듯한 태도를 보인 데에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얼마나 신경 쓰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 국방부가 최신예 전투기 F-35에, 중국산 금속 하나가 들어갔단 이유로 납품받는 걸 거절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다목적 전투기 F-35 스텔스입니다.

한대당 가격이 우리 돈 천억원을 넘습니다.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만드는데, 미국의 일부 동맹국에만 파는 전략무기입니다.

그런데,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어제 일시적으로 F-35를 납품받지 않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엔진 관련 부품에 중국산 합금이 일부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미 국방부는 중국산 방산 재료를 사용하는 게 미국 국방 조달 규정, DFARS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F-35에 들어가는 부품이 30만개가 넘는데, 중국산이 딱 하나 들어갔다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겁니다.

다만 국방부는 "해당 재료가 정보를 외부에 전송하거나 기체를 해하지 않고, 전투기 성능과 안전 등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사 측은 대체 부품을 찾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산 무기 수출이 증가하는 우리나라도 신경 쓸 대목이 더 늘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안보상의 중요한 무기체계에서 중국산 부품을 많이 사용할 경우 나중에 중국이 판매를 중지한다든지 제재해버리면 우리 무기체계 생산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록히드마틴)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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