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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려니 비싸고 사먹자니 없네? 명절 김치대란

입력 2022-09-08 20:19 수정 2022-09-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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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명절 앞두고 가뜩이나 오른 밥상 물가가 걱정이었는데, 태풍 영향이 더해지면서 배춧값이 '금값'이 됐습니다. 양념으로 쓸 채솟값마저 줄줄이 뛰자, 당장 온라인에서는 포장김치가 품절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치 담그는 것 보다 차라리 사 먹겠단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이 소식은 공다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포장김치를 사려 했더니 클릭할 때마다 품절이라고 나옵니다.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임효순/경기 고양시 : 알배추가 진짜 작아. 그런데 6천원. 비도 많이 왔잖아. 배춧값이 금값이 됐지. 양념값이 많이 드니까 좀 사서 먹어야겠다, 그런 생각도 좀 하죠.]

김치 담그는 데 드는 돈이 늘면서 차라리 사 먹는 게 싸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배춧값이 뛴 건 '배추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확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봄이 가물었던 탓에 4월에 씨를 뿌려 6월에 수확하는 봄배추 농사를 망친 겁니다.

[A씨/강원 영월군 배추 농가 : 배추 자체가 없어요. 6월 말에 나오는 게 봄배추예요. 이게 저장에 들어갔다 추석 전에 풀리거든? 그런데 (저장에) 들어가질 못했어. 다 꿀통(썩은 배추)이 돼갖고. 너무 더워서.]

8월, 계속되는 폭우에 여름 배추 농사도 잘 안됐습니다.

날씨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자 배추 가격도 무섭게 올랐습니다.

지금 배추 10킬로그램의 도매가격은 3만 8천 8백원인데요.

한 달 전 가격의 두 배에 가깝고 일 년 전과 비교하면 세배 수준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내륙을 강타한 이번 주 초에는, 최고 4만 1천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치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무와 쪽파의 도매가격도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앞으로 배춧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B씨/전남 해남군 배추 농가 : 전체적인 농비가 상승하는 것 때문에…인건비, 자잿값. 기름값하고 유륫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이 때문에 11월 김장철이 되면 올해 김장비용이 역대급으로 비싸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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