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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징용문제라면…" 갑자기 질문 가로막은 사회자

입력 2022-09-07 21:23 수정 2022-09-0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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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7일) 브리핑은 < 상관 없는 질문? > 입니다.

한일 국방차관이 오늘 비공개 회담을 갖고 국방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의 비핵화를 주제로 공개회의도 가졌는데요.

6년 만에 한 테이블에 앉은 한일 국방 고위급이다 보니 많은 주목을 받았고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습니다.

[김민관/JTBC 기자 : 강제징용 판결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상당히 국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로 알고 있습니다.]

[최강/사회자 : 이 회의 주제에 맞는 질문 해주세요.]

갑자기 사회자가 저희 JTBC 취재진의 질문을 가로막은 건데요.

북한 비핵화와 관련 없다는 이유에서인데 그럴까요.

일본 측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카 미사미/일본 방위심의관(차관급) :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3각 공조'가 앞으로 더 중요해 질 겁니다. 이러한 공조를 통해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겁니다.]

국가간 공조를 강조했는데 한일관계 회복의 쟁점인 강제징용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죠.

앞서 대통령실도 일본 측과 북핵 공조와 함께 강제징용 문제 해결 등을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회자 생각은 달랐나 봅니다.

[최강/사회자 : 그 징용문제 하고 그것에 관한 질문이시라면 더 이상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김민관/JTBC 기자 : 한·미·일 공조를 모두발언에서 강조하셨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최강/사회자 : 제가 생각하기에 그 질문은 이 세션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 아산정책연구원장인데요.

국방부 쪽 취재를 해보니 외교·안보 전문가라 섭외했고 질의응답 가이드라인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 관계자는 "다소 과한 반응에 국방부도 의아했다"는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사회자의 저지에도 어쨌든, 원론적이긴 하지만 답변이 나오긴 했습니다.

[오카 마사미/일본 방위심의관(차관급) :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니 상관없는 질문인지 여부는 답하는 사람이 판단할 문제 아닌가 싶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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