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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800보만 걸어도 치매 위험 25% 낮아진다"

입력 2022-09-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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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자료사진=연합뉴스〉남산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자료사진=연합뉴스〉
매일 3800보씩만 걸어도 치매 위험이 25%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국 CNN에 따르면 덴마크 남부 대학 건강 노화센터 스포츠 과학·임상 생체역학부의 보리야 크루즈 교수 연구팀이 걷기 운동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데이터 가운데 40~79세 동일집단 여성 7만8439명을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걷는 걸음의 합계가 가장 많은 9800보 그룹의 치매 발생률이 평균 51%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3800보만 걸어도 치매 발생 위험이 25% 낮았습니다.

걷는 속도도 치매 발생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루 30분 동안 분당 112보의 매우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62% 낮았습니다.

분당 40보 이상 속도로 '목적'을 가지고 걷는 걸음 수가 하루 6300보인 그룹은 치매 발생률이 57% 낮았습니다.

'하루 1만보 걷기'는 세계적인 건강 상식으로 통용됐으나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크루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몸이 좋지 않거나 의욕이 없는 노인들이 걷기 운동을 하는 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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