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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점집' 홈피 자료까지 그대로"…교수단체 검증

입력 2022-09-06 20:18 수정 2022-09-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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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국민대가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이번에는 14개 대학교수 단체들이 모여 다시 검증을 했는데, 표절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문 전체 문장을 하나하나 뜯어봤는데, 4분의 1이 베낀 거라고 했습니다. 그대로 갖다 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특정 점집 홈페이지는 물론 온라인 운세 시스템을 만드는 도면까지 제시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음양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 한 블로그입니다.

2007년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과 비교해보니 거의 같습니다.

사주를 설명한 한 점집 홈페이지 내용도 거의 그대로 실렸습니다.

온라인 운세 콘텐츠를 만드는 도면도 공개됐는데 똑같습니다.

전국 14개 교수와 단체가 모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김 여사의 논문을 자체 검증한 결과입니다.

논문 문장 하나하나, 모두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사 논문의 860개 문장 중 220문장을 출처 없이 베껴썼다"고도 했습니다.

[김용석/대학정책학회장 : 지식 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것은 도무지 묵과할 수 없는 것이며 '대필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마저…]

검증단의 발표를 듣던 한 80대 은퇴 교수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임원/전 중앙대 교수 : (논문 발표는) 새로운 진리를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겁니다. (표절이) 관행? 천만의 말씀입니다. 어디 그런 관행이 있습니까.]

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가 연구윤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국민대는 표절률이 12~17%에 그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증단은 광범위한 표절이 있다는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국민대의 검증 보고서와 재조사위원회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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