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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부 모욕' 보수 유튜버 안정권 구속…"도주 우려"

입력 2022-09-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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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 씨가 구속됐습니다.

오늘(5일)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심사 전 안씨는 법원 앞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와 관련해 "형식과 방식에서 욕설이 너무 부각되는 바람에 집회로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가 퇴색했다"며 "국민적 공분을 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 위기와 정치 양분화에 전직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며 "현 정부와 협치를 하고 퇴직 대통령으로서 더는 갈라치기를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였다"고 했습니다.

안씨는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욕설을 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씨는 이같은 행위를 하며 사저 앞에서 유튜브로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 후원을 받고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안씨를 지난 5월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7월 14일 낮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평화적인 집회를 원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는 가운데 경호처 직원이 사저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7월 14일 낮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평화적인 집회를 원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는 가운데 경호처 직원이 사저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로 15차례 기소됐습니다.

이들 혐의 중 올해 4월 기소된 명예훼손 사건 2건을 제외한 나머지 13건은 모두 병합돼 하나의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안씨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된 바 있습니다. 안씨 누나도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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