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상륙 10시간도 안남은 통영…높아지는 '수위' 해일 우려

입력 2022-09-05 20:54 수정 2022-09-05 21: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태풍이 지날 지역들을 차례로 연결하고 있는데요, 제주에 이어 이번엔 경남 통영으로 가보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나가있습니다. 지금 통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강구안이라는 해안입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많은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주민들은 이번 태풍이 매미보다 강력하다는 소식에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가게들은 일찍 문을 닫았고 거리에도 사람들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나가있던 배들도 항구에 정박한 모습 볼 수 있습니다.

통영에는 내일 새벽 5시쯤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채 10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피해 상황은 없었나요?

[기자]

아직까지는 큰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제와 하동 등에서 나무가 부러졌다거나 축대가 무너지려고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한 내용은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어두워지고 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와 겹치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해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대비는 잘된 상태입니까?

[기자]

이곳 해안가에선 해가 지기 전에 몸을 피하라는 방송을 계속 송출했습니다.

대피 방송에 따라, 밤 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시장 상인들도 6시부터 퇴근한 상황인데요.

주민센터에도 직접 가봤는데요, 침수 대비용 모래 주머니를 나눠주고 재난 대비 요령을 안내했습니다.

통영시는 모래주머니 1000여개를 각 가정과 상점에 배부하고, 배수펌프장 등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사이가 고비인 만큼 공무원들과 주민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관련기사

'아파트 6층 높이' 폭풍해일 온다…만조와 잘못된 만남 침수·빌딩풍 걱정에 잠 못 드는 부산, 아침 6시부터 고비 남해안 최근접 때 만조 겹쳐…'태풍 길목' 여수 초긴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