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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에미상 단역상…'오징어 게임' 4관왕 출발

입력 2022-09-05 23:24 수정 2022-09-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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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 '오징어 게임' : 강새벽! 고마워, 나랑 같이 해줘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여운이 짙은 대사를 남긴 채 사라진 인물, '지영' 역을 맡았던 이유미씨가 방송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에미상 단역상을 받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오늘(5일) 에미상 1라운드에서 총 네 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다음주 시상식을 앞두고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오징어 게임' : 난 없어. (뭐?) 너는 여기서 나갈 이유가 있지만, 난 없어]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게임.

돌아갈 곳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240번 참가자, 지영입니다.

염세적이면서도 순수한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유미가 미국 에미상에서 단역상인 '게스트 여배우상'을 받았습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석세션'의 호프 데이비스, '유포리아'의 마사 켈리같은 쟁쟁한 배우들을 모두 제쳤습니다.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이유미/배우 : 상을 들고 있으니까 엄청 무거워요. 이게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할 부담과 책임감인 것 같아서 이 무게 이상으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해야겠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 작품으로는 처음 시각효과상과 스턴트퍼포먼스상, 그리고 프로덕션디자인상까지 받았습니다.

특히 미술상에 해당하는 프로덕션디자인상은 지난 3월 미국 미술감독조합상에 연이은 수상입니다.

이번엔 1970년대 쌍문동을 그대로 재현해낸 듯한 '깐부' 편으로 후보에 오르고, 수상까지 하게됐는데 잔혹한 생존 경쟁과 향수병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세트장이 삶과 죽음의 대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채경선/'오징어 게임' 미술감독 : 골목길 세트가 제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소품들을 하나하나 구해오는데 공력을 제일 많이 썼던 공간이에요.]

오늘 열린 시상식은 에미상의 1라운드격으로, 단역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수상하는 자리입니다.

남우주연상과 남녀조연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오징어게임'이 열 네개 부문 후보로 올라가있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열립니다.

(화면출처 : Netflix·Gold Derby)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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