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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최대 300mm 폭우

입력 2022-09-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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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지난달 폭우로 서울만큼이나 큰 피해를 입었던 경기 남부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마을이 아예 고립되기까지 했던 경기도 광주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에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보다 오후에 빗줄기가 더 굵어졌습니다.

취재진이 이곳 현장에 오는 길에 자동차 와이퍼를 가장 빠른 속도로 작동했는데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경기 남부지역도 오늘 오후부터 태풍이 밀어 올린 비구름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바람도 조금씩 강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앵커]

지금 이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지난달 수해를 입었던 곳인데, 복구가 어느정도 진행된 겁니까?

[기자]

이곳은 지난달 폭우 때문에 아예 고립됐습니다.

마을 진입로가 뚫리는 등 어느정도 복구가 되긴 했는데, 산사태 흔적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복구작업을 했는데, 비가 워낙 많이오다 보니까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마을 주변에는 나무 여러 그루가 뽑혀 있었고, 안전 펜스는 옆으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를 담아놓은 마대 자루도 수십 개가 쌓여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마을 이장님, 그리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한 달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매우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경기 남부지역에 앞으로 강수 예상도 궁금합니다.

[기자]

경기도 전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100~300mm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초속 15~20m 강풍도 불 전망입니다.

성인도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입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로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이후 2년 만입니다.

경기도와 시군 직원 1천7백여 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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