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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고 치면 어떡하냐"…'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앞두고 주민 불안

입력 2022-09-02 11:20 수정 2022-09-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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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성범죄자 김근식. 〈사진=인천경찰청 제공〉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성범죄자 김근식.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16년 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해 복역 중인 김근식(54)이 다음 달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2006년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근식이 다음 달 출소합니다.

김근식은 2000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복역한 뒤 2006년 5월 8일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출소 16일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해 4개월 동안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초중고 여학생들을 연쇄 성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국 김근식은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2006년 11월 "교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며 김근식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김근식은 당초 지난해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2013년과 2014년 동료 재소자를 때린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형기가 늘었습니다.

다만 선고 당시 전자감독제도가 입법되지 않던 상황이어서 김근식은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차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인천과 경기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천 주민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김근식이 출소 뒤 다시 범죄를 저지를까 걱정된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주민 A씨는 인천 맘카페에 "다른 범죄도 아니고 미성년자 성폭행인데, 계양구 서구 엄마들은 벌써 불안에 떨고 있다"며 "제대로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 B씨 역시 김근식의 재범 가능성을 우려하며 "출소하면 인천으로 올 것 같은데 어디에 거주할지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C씨는 "김근식은 아직 50대"라며 "화학적 거세시키거나 전자발찌 채워서 출소시켜야 한다. 또 사고 치면 어떡하냐"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은 향후 법무부를 통해 김근식의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는 대로 해당 지역 경찰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치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가부는 김근식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 알림e'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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