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힌남노' 스쳐만 가도 치명타인데…6일 부산 앞바다 지날 듯

입력 2022-09-01 20:17 수정 2022-09-02 13: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11호 태풍 힌남노가 결국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만큼 강력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예측대로라면 다음 주 월요일 제주를 시작으로 수요일까지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올 거란 예보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천리안위성이 오늘(1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입니다.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힘차게 회전합니다.

오전엔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던 열대 저압부를 집어삼켰습니다.

다른 위성 그래픽입니다.

오늘 오후 상황인데, 태풍이 대만 동해상까지 바짝 접근했습니다.

동서 양쪽으로 거대한 고기압에 가로막힌 힌남노는 이 부근 해상에서 내일 밤까지 머무르다가 방향을 꺾을 거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예보된 경로를 보면, 다음 주 월요일인 5일 오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6일 오전 제주 동쪽을 거쳐 오후엔 부산 앞바다로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전망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해상을 지나갑니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920hPa의 초강력 등급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히려 서쪽으로부터 인도 몬순 쪽에 관련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세력을 유지시킨다는 점이 포커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 반경이 최대 430km에 달하기 때문에 이미 제주는 간접 영향권이 들었고 내일 남해안에도 적지 않은 비가 예상됩니다.

직접적인 태풍의 위력은 월요일인 5일 새벽부텁니다.

제주를 지날 때도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합니다.

중심기압은 945hPa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할 때보다 더 강합니다.

사람이나 바위 등이 날아갈 수 있는 초속 45~50m, 시속 200km 안팎의 강풍에 500mm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밤 이후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Windy.com)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관련기사

19년 전 '매미'만큼 세진 '힌남노'…경로마저 닮았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