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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 한 우박 쏟아진 스페인…"생후 20개월 아기 사망"

입력 2022-09-01 20:56 수정 2022-09-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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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에서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우박이 갑자기 쏟아졌습니다. 20년 만에 가장 큰 우박이라고 하는데 두 살도 안 된 아기가 우박에 맞아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갑자기 우박이 떨어집니다.

마치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달아나고, 거리는 순식간에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노천카페 테이블에도 돌멩이 같은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 우박이 약 15분간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이날 떨어진 우박의 지름은 약 10cm에 달합니다.

어른 주먹보다 더 큽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년 만에 가장 큰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내렸지만, 피해는 컸습니다.

떨어지는 우박 사이로 지나가던 자동차는 결국 차량 앞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AFP통신은 생후 20개월 아기가 우박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50여명이 다쳤고 자동차와 건물 피해도 컸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지역의 한 정치인은 "공포의 10여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비정상적으로 더웠기 때문에 앞으로 갑작스러운 우박 피해가 더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omberoForestal')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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