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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때 만든 해인사 불상 2점…국보로 지정

입력 2022-09-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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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만든 불상 2점이 국보로 지정됩니다.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문화재청은 오늘(1일) 합천 해인사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있던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을 국보로 지정예고 했습니다.
통일신라 때인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두 불상은 앞서 2012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기도 합니다. 각각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안치돼있다가 지금은 대비로전에 안치돼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비로자나 부처가 손가락으로 지은 수인, 한쪽 어깨를 드러낸 옷차림, 둥근 얼굴과 신체를 자연스럽게 감싼 옷 주름은 마치 석굴암 불상을 연상시킵니다. 문화재청은 802년 해인사 창건과 가까운 시기에 만들어진 유물이라는 점,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작품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상 안에 들어 있는 복장유물도 가치가 높습니다. 이 불상 안에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초기 사이 불상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넣은 유물 157점이 들어있습니다. 불교 관련 서적과 직물 등입니다. 특히 직물은 불상의 제작연도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입니다. 복장유물은 현재는 해인사 성보박물관에 별도로 전시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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