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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앙숙' 부산 조폭들, 집단 난투극에 광안대교 추격전까지

입력 2022-08-31 20:51 수정 2022-08-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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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안대교 위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선 흉기를 들고 패싸움도 벌였습니다. 세력다툼을 벌이면서, 30년 동안 앙숙으로 지낸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의 길거리에서 남성 2명이 싸움을 벌입니다.

다른 남성들이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이 싸움은 광안대교 위 추격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끝까지 따라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달 한 장례식장 앞에서는 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해운대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당했다고 생각한 폭력조직이 다른 폭력조직에 대해 보복폭행을 한 겁니다.

한번 시작된 싸움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달려와 꾸벅 인사를 하더니 곧바로 뒤엉켜 싸움을 벌입니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겁니다.

30년간 앙숙으로 지내 온 부산의 양대 조직폭력배들의 싸움이 계속된다는 소식이 경찰 귀에 들어갔습니다.

1년 2개월 수사 끝에 조직원 66명을 붙잡아 폭행을 주도한 24명을 구속했습니다.

최근 A파는 14명, B파는 22명을 신규조직원으로 영입하는 등 경쟁적으로 세를 불리기도 했는데 조직에서 빠지겠다고 하는 같은 조직원들을 둔기로 때려 탈퇴하는 걸 막았습니다.

또 일반 시민들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2계장 : 손님을 조폭 8명이 집단폭행해서 8주 상해를 가한 사건이 있었고, 숙박 임대업을 하는 주인이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 6곳도 적발했습니다.

조직운영자금을 벌어들이는 곳입니다.

경찰은 성매매업소에서 벌어들인 1억 2천만원을 추징하는 한편 보복폭행을 하라고 시킨 상부 조직원이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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