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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인터뷰] 아주 특별하게 평범한 조현철

입력 2022-08-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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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
배우 조현철은 평범한 캐릭터도 특별하게 만들어내고야 만다. 연기력으로 공감과 설득을 이끌어낸다.

조현철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영화 '이웃사촌'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말모이', 드라마 '구경이' '호텔 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여러 히트작에 그가 있었다. 극을 가장 앞장서서 이끌어나가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보는 이의 뇌리에 새겨졌다. 새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조현철이 아닌 새 캐릭터의 이름으로 옷을 바꿔입기도 했다.

조현철의 내공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가장 임팩트 있게 폭발했다.

조현철은 군 내 가혹 행위의 피해자인 조석봉 일병을 연기했다. 평범한 한 인간 조석봉이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변해가는 과정을 소름 끼치도록 섬세하게 표현했다. 서사의 클라이맥스를 담당하며 시청자의 몰입을 고조시키는 미션을 수행했다. 평범한데 특별한 배우이기에 더욱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D.P.'를 통해 진가를 제대로 입증한 그는 지난 5월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TV 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 한국 첫 공해병 피해자 고(故) 박길래씨,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24세에 죽음을 맞이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지난해 유명을 달리한 트랜스젠더 군인 고 변희수 하사, 학교 폭력 피해자이자 조현철의 고등학교 후배인 고 이경택군, 그리고 세월호 아이들을 언급한 수상 소감으로 연기만큼이나 긴 여운을 남겼다.
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

-백상예술대상 이후 석 달 여만이에요. 어떻게 지냈나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네요.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보냈고, 새 소속사도 찾았어요. 주변 정리에도 시간이 조금 필요했어요."

-낯선 환경이나 변화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죠.
"변화를 싫어하지는 않는데, 안정적인 걸 원하는 것 같긴 해요.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뭔가 한 번에 다 바꾸고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이사도 하고 새로운 일도 시작하고, 개인적 변화가 많았거든요."

-백상 수상을 예상했나요.
"운이 좋으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긴 했어요. 근데 워낙 정신이 없어서, 시상식 참석 자체를 고민하기도 했어요. 사실 그때 기억이 잘 안 나요. 무대에 올라가서 어떻게 했나요. 긴장을 많이 했어요."

-수상 후 'D.P.' 팀이 가장 화기애애하더라고요.
"수상 후 한준희 감독님을 비롯해서 다들 축하해줬어요."
조현철조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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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이 가장 화제가 된 수상자였죠.
"그때 무슨 이야길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사실 잘 알려졌지만, 그땐 수상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 수상 소감이 전파를 탄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네요."

-개인적인 소감도 화제가 됐지만, 사회적 이슈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잖아요. 요즘은 또 어떤 일들에 관심이 가나요.
"하하하. 요즘은 기후 위기에 관심이 가요. 많은 분들이 조금씩 체감하는 문제죠."

-그런 관심사를 이야기로 만들어 영상화하는 것이 배우이자 감독의 역할이잖아요. 혹시 이와 관련한 계획은 없나요.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계획이 없지는 않아요. 적극적으로 시작된 건 아니고요. 어떤 방향, 어떤 방식이 됐든 그런 쪽의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긴 해요. 고(故) 박길래 선생님도 당시엔 공해병이라고 이야기했었지만, 결국은 환경 문제이잖아요."
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

-처음엔 'D.P.' 조석봉 역할을 맡고 싶지 않아서, 기독교인인데 사주까지 봤다고요.
"기독교인은 아니에요. 인터넷에 알려진 정보가 잘못됐네요.(웃음) 사주는 그냥 재미로, 심심해서 지나가다 보게 됐어요. 내 이야기를 해주고, 그걸 듣는 거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사주를 봤더니, '조석봉 같은 캐릭터를 맡으면 잘 된다'고 했어요. 구체적인 건 아닌데, 죽는 역할을 해야 한대요. 사실 처음엔 조석봉처럼 소리 지르고 센 역할을 하기 싫었어요. 진지하게 분석한 건 아니지만, 성향상 편안하게 연기하는 걸 선호하나 봐요. 굳이 소리를 지르지 않더라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어요. 근데 막상 조석봉을 연기하고 보니, 스스로 (감정이) 해소되는 면이 있었어요. 그 정 에너지를 연기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해소인 것 같아요."

-평소엔 이렇게 차분한데,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숨겨 두고 있어요.(웃음)"

-조석봉 캐릭터를 준비하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요.
"캐릭터의 감정을 어찌 됐든 표현을 해야 하니까요. 조금 더 알고 싶었어요. 사실 그렇게 열심히 분석했다거나 한 건 아니에요. 그냥 제가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비슷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고 이경택 군이거든요. 작품을 준비하며 이경택 군의 학교에 찾아갔어요. 근데, 모르죠. 경택이가 어땠는지는. 그건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는 감정이잖아요. 감히 알 것 같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죠.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장르적으로, 기술적으로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할지를 생각했어요."

-촬영 현장에서도 혼자 고민하고 몰입하는 배우라고 소문나 있더라고요.
"이야기를 많이 하고는 싶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필요한 말은 아니더라고요.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에너지를 아꼈다가 몰아 쓰려고 해요. 에너지를 여기저기 빼앗기지 않으려고 해요. 혼자 고민하다가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사무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많이 달라요. 보통은 현장에 가서 의문점들을 해결하는 편이에요."

-연출가 조현철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첫 장편 영화 '너와 나'는 언제 만나볼 수 있나요.
"첫 장편 영화 '너와 나' 공개 시기는 논의해봐야 할 것 같아요. 영화제에서 선보일 수도 있고요. 어떻게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선보이게 될 텐데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

-극장에서 감독 조현철로 만나게 되겠네요.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공개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같이 영화를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셨으면 해요."

-조현철 감독의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나요.
"지금 계속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 작업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일을 크게 벌이는 편은 아니에요. 한 번에 하나만 해야 하는 성향이라서요. 지금도 딱 '유쾌한 왕따' 연기 하나, 쓰고 있는 시나리오 연출 하나, 이렇게 하고 있어요."

-배우 조현철, 감독 조현철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전략적으로 나눠서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일종의 역할 놀이 같은 것이라고 하면 될까요. 연출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면, 어찌됐든 많은 관객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출자로서 전략적 판단을 하게 될 거예요."

-부친상 조의금을 군 인권센터에 기부했죠.
"처음엔 (기부 소식이) 알려지는 걸 원한 게 아니었어요. 그런데, 보도가 되고 알려지면 센터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이렇게…. 사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조의금이 좀 모였어요. 근데 전 이런 생각을 항상 해요. 갑자기 어떤 일이 잘된다거나, 갑자기 돈을 잘 벌게 된다거나 이런 일들을 경계하려고 해요. 세상이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와 비교적 불안정적인 상태로 이뤄져 있다면, 그런 일들은 저에게 굉장히 불안정적인 것이에요. 저에게 쏠렸던 관심 같은 것들로 인해 자의식 같은 것들이 커져 버리면, 그걸 분산시키고 싶어요. 그래서 이거(조의금)를 그냥 의미 있는 일에 쓰자는 생각이 들었고, 기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인권센터와는 인연이 있었나요.
"아, 그분들을 언급했다고 해서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건 아니에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사를 찾아보며 유독 신경이 쓰였던 사람들이었어요. 계속 소식을 찾았던 사람들이에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한 건 아닙니다."
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

-돈이 많은 상태가 오히려 불안정하다는 시선이 인상적이네요.
"어떤 풍요나 쾌락 같은 것들이 세상 어떤 곳을 아주 비정상적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해요. 그 상태를 좀 경계하려고 하는 거죠. 너무 행복하고, 풍요롭고, 너무 편안한 상태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최근에 들었어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불편해지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있나요.
"행복이라기보다 안정적일 때가 있어요. 친구네 시골집 놀러 가서 곶감 만들 때가 제일 편해요. 감을 깎아야 하는데, 그때가 가장 아무 생각이 없고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김태리 배우가 나온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같은 그런 거예요."

-학교 다닐 때는 멜로나 코미디 연기도 많이 했다던데, 그런 연기도 볼 수 있을까요.
"그런 연기를 하는 게 좋고 편하기는 해요. 남을 웃기는 걸 좋아하니까 코미디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멜로는 상대방과 주고받는 것이 있잖아요. 그래서 하고 싶긴 한데, 산업이 원하느냐에 문제죠.(웃음) 제 의지는 아닌 것 같네요. 하하."

-최근엔 연출이 더 맞는다는 이야길 했다고요.
"카메라 앞에서 누가 보고 있는 것이 성향상 쉽지 않아요.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것이 성향에 더 맞는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래서 연출할 때 집중이 더 잘돼요. 그렇다고 연출만 하겠다는 건 아니고요.(웃음) 저는 연기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촬영 중인 '유쾌한 왕따'에서는 후배 배우들과 함께하는데, 어떤가요.
"'나이가 들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예전에도 느꼈지만, 이제 나이가 든 것 같아요. 하하. 감독님이 일단 정말 유머러스하고 다정해요. 편하게 촬영하고 있어요."
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배우 조현철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백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철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아르곤' '호텔 델루나' '구경이', 영화 '초행'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현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8.18/

-'유쾌한 왕따'의 매력 포인트를 소개하자면요.
"세상이 종말하는 이야기에요. 한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요. 작품 속 캐릭터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해요. 지금 인류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기후 위기 같은 인류 생존의 문제에 관심이 많네요.
"꿈을 많이 꿔요. 특히 나무가 벌목되는 꿈을 최근 많이 꿨어요. 지구는 걱정되지 않죠. 오히려 인류 스스로를 위해서 해야 하는 일들이에요. 백과사전 분량의 책을 봤는데, 인류가 어떤 순서로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이 흐름은 막을 수 없고, 그러면 '어떻게 잘 끝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에요."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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