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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썰전라이브] 김재원 "'엉망진창' 된 국민의힘, 그 중심엔 이준석 전 대표"

입력 2022-08-31 17:38

"선한 피해자와 절대자의 대결? 해법 나올 수 없어"
"비대위 구성만이 유일한 해법, 권성동 사퇴는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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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피해자와 절대자의 대결? 해법 나올 수 없어"
"비대위 구성만이 유일한 해법, 권성동 사퇴는 쉽지 않아"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4시)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앵커]

썰전라이브 인터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이 어제(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를 구성을 했죠. 이 부분을 가지고도 얘기들이 많은데요. 오래간만에 스튜디오를 찾으신 분을 모셨습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토론에 관련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안녕하세요.]

[앵커]

얼굴이 훨씬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을 쭉 다녀오셨죠? 언제 돌아오셨습니까?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8월 18일이요.]

[앵커]

8월 18일이요? 제가 페이스북 보니까 8월 18일 오셔서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가시니까 좋았다는 얘기를 페이스북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죠. 이제 일단 일상을 벗어나서 스스로를 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아무래도 이제 일상적인 일에 매몰되어 있다가 지리적 환경 또는 공간적 환경이 달라지면.]

[앵커]

지금 또 화면에 산티아고 순례길. 아마 스페인도 가시고 유럽도 쭉 같이 여행을 하신 것 같더라고요. 쭉 나오고 있습니다. 그때가 그립죠?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제 한 두 달쯤 지나면 카미노블루라고 해서 카미노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의미하는데 그 카미노블루라고 가고 싶은 우울증 이렇게 다시 돌아온다고 그래요.]

[앵커]

웬만해도 그럴 텐데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서 지금 국민의힘 상황 보면 더 그러실 것도 같아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가 갈 때가 6월 16일날 출발했는데요, 프랑스 파리로. 갔다 오니까 그 두 달 조금 더 기간 만에 엉망진창이 되어 있더라고요.]

[앵커]

엉망진창이 됐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래서 나라는 쑥밭이 되어 있고 한데 그래도 이걸 잘 수습을 해서 빨리 리더십을 만들고 이제 더 앞으로 나가야 되지 여기에 계속 매몰되어서는 안 되죠.]

[앵커]

그러면 제가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님을 모신 건 워낙 혜안이 있으시잖아요. 이 사태의 원인, 앞서 엉망진창으로 규정해 주셨는데 원인이 뭐고 그럼 해법은 어떻게 될지 이 부분을 듣고 싶은데. 원인은 뭡니까? 저희가 원인의 책임을 물어보면 이른바 윤핵관에 있나요 아니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있나요? 아니면 그냥 운이 없는 건가요?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게 아니고 사실 이제 특정인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리더십의 붕괴 과정이죠.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자신의 리더십을 제대로 끌어왔다면 당이 이렇게 되지 않았죠. 그런데 개인적인 비리든 아니든 어쨌든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고 그 후에 비대위로 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또 절차적 문제가 되어서 법원에서 또 무효화하고 또 새로 비대위를 만들어가는 이 과정은 결국은 그런 여권 전체의 리더십 붕괴의 과정이고 그 중심에 이준석 전 대표가 있다고 봐요.]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의 의혹에서부터 출발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 문제를 넘어서서 당대표로서 만약 적절하게 그 처신을 했다면 이런 문제까지 오지 않죠.]

[앵커]

지금 말씀은 그러면 대선 과정까지 다 포함하신 거군요?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선 국면 이전에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을 하고 우리 당에 입당하는 그 과정부터 시작해서 저는 옆에서 다 했었거든요. 그리고 대선 과정까지 전부 거치면서 저는 굉장히 많은 국면에서 잘못을 반복하는 것을 봐 왔고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잘 수습해 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끝내 잘 안되더라고요.]

[앵커]

대표로서 부적절한 행동이 많았다고 보시는 겁니까, 당시에 선거 과정 중에서.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때부터 우리가 집권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까지도 저는 그렇게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봐요. 적어도 집권여당의 당대표로서 가야 할 그런 일반적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오던 그런 생각에서는 많이 벗어난 모습을 많이 보였죠.]

[앵커]

이전의 정치인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가 30대에 제1 당시 야당의 당대표가 된 거 아닌가요?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전의 당대표, 이전의 정치인과 달라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니고 이전의 정치인보다 훨씬 나은 그런 모습도 보였죠, 물론. 그렇지만 상식적으로 우리가 가져야 될 모습 또는 최소한의 어떤 기본적인 서로 간의 신뢰 또는 이성적 판단 이런 면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어요. 그걸 다 일일이 이야기하지 않았었죠.]

[앵커]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와의 감정의 골이 깊었는데 이준석 전 대표 입장은 일단 나는 피해자라는 입장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것을 사실 이제 그럼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가해 행위를 했나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본인의 행위로부터 비롯된 문제이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어떤 근거도 없이 대통령을 마치 악인처럼 묘사하고 자기는 피해자처럼 만들었잖아요. 무슨 신군부니 뭐 무슨 황제가 검투사를 칼로 찌르니 또는 개고기를 파는 사람, 녹슨 수도꼭지를 달아놓고 마치 도금한 수도꼭지 달았다고 어기는 업자 이런 식으로 계속 끌고 가면서 자신은 선한 피해자처럼 만들어서 이 모든 상황을 절대자인 그분이 주도했다 이렇게 끌고 가면 그게 당장의 무슨 해법이 나오겠습니까?]

[앵커]

일단 이 대표 입장에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공격한 건 일단 내부 총질 문자 그 뒤에 그리고 이 대표의 얘기 정치적으로 듣지 않고 있다. 이 다음인데 이걸 좀 여쭤볼게요. 해법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지금 당의 기본적인 방향이 속히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저는 이제 단기간에 그렇게 오래가지 말고 단기간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빨리 정상적인 여당의 리더십을 가진 당대표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봅니다.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게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잖아요. 그런데 사실 비대위를 출범하는 바람에 비상상황이 돼버렸어요.]

[앵커]

초비상이 돼버렸어요.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러니까 이제 법원에서 비상상황이 아닌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가짜 비상상황을 근거로 해서 비대위를 만들었다고 판결하니까 결국은 지금 진짜 비상상황이 됐거든요. 그럼 이것이 진짜 비상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우리 당의 당헌당규 해석 권하는 상임전국위원회거든요.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서 지금 현재 당대표도 사고 상태 그리고 예를 들어서 최고위원들도 사퇴한 상태.]

[앵커]

다수가.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비대위는 사실상 지금 법원에서 또 가처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무효화될 그런 입장. 이것이 비상상황이다라고 유권해석을 하면 그래도 비대위를 출범시키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난번 판결문을 잘 보면 비상상황이라고 해석하지 않고 비상상황임을 전제로 적용을 해 버렸다. 그래서 잘못됐다는 거예요. 그런데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있는데 저는 그것도 법원의 오만이라고 봐요.]

[앵커]

이제 상임전국위에 안건을 올리는 것도 비대위가 할 일인데 비대위 자체가 사실은 무효가 돼버리면.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데 안건을 비대위에서 올려서 비대위가 모이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올라가죠.]

[앵커]

복잡해졌습니다, 일단.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데 이제 어쨌든 당헌당규가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만든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렇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사법적으로 단죄가 되는 그런 상황은 막아야 되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세세히 공부해서 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야 되고. 그러니까 이제 의원총회에서 부의된 안건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처리를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또 오늘 보니까 서병수 의원께서.]

[앵커]

물러났죠?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물러났던데 그러면 부의장 중에서 연장자가 대행을 하는데 윤두현 의원이 아마 전국위원장 대행으로 그렇게 아마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김재원 전 최고위원님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옆에 있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풀라고 조언하시겠습니까? 짧게 단적으로 얘기를 해 주시겠습니까?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지금 비대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보고요. 또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는데 그것도 사퇴해버리면 시간도 길어지고 후임 비대위원장 지명권자예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앵커]

현재 맞게 가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생각에는요?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지금이 최선의 길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김재원 전 최고위원님으로부터 국민의힘 상황 그리고 해법에 대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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