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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 숨져…"사인 확인 중"

입력 2022-08-31 09:34 수정 2022-08-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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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텍사스주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리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성인 원숭이 두창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숨진 환자는 원숭이두창 외에도 여러 개의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숨진 환자에 대해선 부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존 헬러스테트 텍사스주 보건서비스 국장은 "원숭이두창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이라면서 "원숭이두창에 노출됐거나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1만8천여 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으나 그동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나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돼 왔습니다. 이번에 숨진 환자의 사인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되면 미국에서는 첫 사례가 됩니다.

원숭이두창은 동성애를 하는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인간면역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도 종종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염될 경우 발진과 함께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5만 건이며 숨진 이는 1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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