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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추대대회'…개딸 팬덤서 벗어나야"

입력 2022-08-31 08:13 수정 2022-08-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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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을 두고 "세대 간 치열한 대결도,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는 '이재명 추대대회'는 국민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어제(3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지방선거 때부터 당 대표는 이재명 의원이었고, 이번 전당대회는 그저 사실혼을 법률혼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해 감동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재명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세력은 침묵하거나 배제되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며 "진정한 변화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에서 시작한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인천) 계양 출마 강행에 있었다는 점을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는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약속을 지키려면 이른바 개딸 팬덤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솔직히 이 대표께서 득표한 77.77%라는 숫자가 두렵다. 이 숫자가 팬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독선과 독주를 예비하는 숫자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오히려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며 "저는 팬덤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이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23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관련 메시지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가 무산된 이후 잠행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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