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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단속 나선다지만 'BTS 콘서트 특수' 바가지 숙박료 여전

입력 2022-08-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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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부산시가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콘서트를 이용한 일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횡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영 시원찮은 듯하다.

최근 부산시는 10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단속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26일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현황 파악 및 현장 계도를 진행했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날 전 기관 회의를 소집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숙박업소의 횡포는 여전하다. '방탄소년단 특수 요금'이 적용된 숙박료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30일 기준, 한 숙박예약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 콘서트 전날인 10월 14일 예약할 수 있는 송정·기장 일대 3성급 호텔 최저 숙박 금액은 1박에 38만 원이다. 같은 호텔을 9월에 이용할 경우 17만 원이다. 콘서트 여파로 이 날만 21만 원 오른 셈이다. 콘서트 당일인 15일에는 90만~100만 원대를 육박한다.

BTS 부산 엑스포 공연과 연계상품으로 소속사 하이브 측이 내놓은 부산 특급호텔들도 성수기 가격대다. 기존 숙박료가 주말 기준 50만원대이던 한 호텔은 공연일에 맞춰 70만원대까지 올렸다. 이 마저도 이미 만실이다.

숙박업소 성수기 요금은 관련법이 없어 규정할 수 없기에 평소보다 비싼 금액을 받는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정도가 심하다는 목소리가 대다수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산시·기장군청·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넣는 등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 무대에서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특설무대의 현장 관객 규모는 10만 명이며,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도 약 1만 명 규모로 화상 중계된다. 대면 및 화상 중계 콘서트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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