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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함 대만해협 통과…중, 군용기·군함으로 '맞대응'

입력 2022-08-29 20:46 수정 2022-10-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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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지 20일 만에 대만 해협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 해군 전투함과 전투기들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자, 중국 군은 즉각 물러나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군 7함대 소속 순양함, 첸슬러스빌입니다.

적함과 항공기로부터 선단을 보호하는 길이 173미터의 전투함입니다.

미사일을 장착한 미 해군 함정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포위 훈련을 벌인 지 20일 만입니다.

중국 군이 미군 전투기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내용도 포착됐습니다.

[중국 공군 무전 (어제) : 우리는 중국 공군이다. 너희들은 우리 영공에 진입했다. 중국의 주권을 엄중하게 침해한 행위다. 즉각 물러나라.]

미 백악관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지역에서 미군의 작전이 수행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관된 미국의 정책입니다.]

중국의 반격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중국군 군용기 23대와 군함 8대가 대만 해협 인근에 포착됐고 이중 7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군의 작전은 모두 감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 도발이며 평화에 대한 고의적 파괴입니다.]

중국은 최근 대만이 하나의 영토라는 전제 하에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국제수역이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우발적 충돌 우려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인민해방군 징집 연령을 26세로 높이고 이공계 대학생들을 중점 모집하고 나섰습니다.

대만을 겨냥한 현대전 가속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대만 자유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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