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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썰전라이브] 안민석 "앞으로 10년은 이재명의 시대가 될 것"

입력 2022-08-29 18:48

이재명 당선으로 세상은 주류에서 비주류로 교체
이재명에게 당대표는 양날의 칼. 엄중한 상황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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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으로 세상은 주류에서 비주류로 교체
이재명에게 당대표는 양날의 칼. 엄중한 상황 인식해야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4시)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앵커]

어제 전당대회가 끝났죠. 민주당 새 지도부가 선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늘 안민석 의원님과 함께 민주당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반갑습니다.]

[앵커]

오랜만입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오랜만이네요.]

[앵커]

지금 오시는 거 저희가 라이브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잘 들었습니다.]

[앵커]

박원석 의원님과도 악수, 바쁘신데 악수만 하시고 밖에서.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제가 좀 일이 있어서 날짜 잡자고 그 얘기했습니다.]

[앵커]

언제 밥 한번 먹어 이 얘기하셨군요. 일단 저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압도적 승리죠. 77.77%, 반올림 77.8%입니다. 전대 기간 동안 또 끝난 다음에 이재명 의원과 얘기를 하셨습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이번 전대는 처음서부터 이재명의 승리가 예상됐기 때문에 이재명을 도왔던 중진들은 뒤에서 보이지 않게 역할을 쭉 했었고요. 그런데 어제 이재명의 압도적인 승리가 이게 어느 한순간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항상 시대마다 민심의 호랑이가 나타납니다.지난해부터 세상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호랑이가 이재명을 등 위에 태우고 쭉 질주를 해 왔어요. 그러나 대선은 실패했고 이번에 야당 대표라는 거의 목표점을 민심 호랑이가 이재명을 태우고 달려준 결과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이재명 개인이 당대표가 되고 안 되고의 저는 문제를 떠나서 민주당의 주류가 교체가 되었다. 20년 만에 이재명의 특출한 개인기로 주류가 교체가 되었다는 이 사실. 그리고 세상은 비주류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거든요.]

[앵커]

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비주류.]

[앵커]

비주류가.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비주류가 세상을 바꾸는 것인데 이재명 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지 이제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그 얘기를 중점적으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이른바 지금은 구 민주계라고 그러죠.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민주계가 있었고 그다음은 친노, 친문으로 민주당의 주류가 옮겨갔고요. 그러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제 친명으로 주류가 바뀌는 건가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당연하죠. 그런데 친명이라는 것이 세력이 그다지 그렇게 공고하거나 많지가 않아요.]

[앵커]

안민석 의원님은 친명...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그렇게 분류되고 있는데.]

[앵커]

예전부터 이재명 의원과 친구라고 했으니까 진짜 친명이잖아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그렇죠.]
 
[앵커]

친구 먹으셨죠?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그래서 제가 이제는 반말하기도 어렵고요.]

[앵커]

그런가요? 대표가 되면 사석에서도 친구였었는데 재명아 하다가 이 대표님 이렇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대통령 후보 됐을 때 그때 말을 높였거든요. 그동안 편하게 얘기하다가. 그러다 뒤에 끝난 다음에 또다시 말을 놨는데, 편해졌는데 또 당대표가 됐으니까 예우를 해 줘야 될 거 아닙니까? 되게 참 이게 참 피곤합니다.]

[앵커]

아니, 올리다가 대통령 선거 끝나면 다시 말을 내렸습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네.]

[앵커]

그것도 좀 애매한데.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서로가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앵커]

그렇게 하기로.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대통령 후보 됐을 때는.]

[앵커]

인심 참 각박하네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아니,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됐으니까 예우를 해 주겠다 그래서 말을 높이기로 했고 이제 당대표가 됐으니까 또다시 예우를 높여줘야죠. 평의원 때하고는 다르니까. 참 정치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이게.]

[앵커]

5선 의원이지만 초선 의원한테 말을 올려야 되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중요한 것은 제가 어제 이재명 당대표 보면서 어젯밤 그 생각을 했어요. 한 인간의 삶이 이렇게 소설 같을 수가 있을까.]

[앵커]

드라마틱하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도 이렇게 만화 같은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년공부터 검정고시, 대학 가고 변호사 생활하고 그다음 시장 하고 도지사 되고 지난해 대통령 후보까지. 그리고 올해 또다시 국회의원 되고 야당 대표까지. 정말 15년...]

[앵커]

일각에서는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경로를 밟고 있다. 그러니까 대선을 2~3년 앞두고 당대표가 되고 공천권을 행사해서 당시에는 친문 이제는 친명 의원으로 차기 총선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확고히 하고 그다음에 대선후보가 되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겉으로 보면 패턴이 똑같죠.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많이 다를 거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주위 참모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그런 측면이 큽니다.]

[앵커]

친문이 옹립했다면.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이 그립이 강한, 장악력이 강한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반면에 이재명의 리더십은 아주 강한 그런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쫙 빨려들어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상당히 차이고. 문제는 앞으로 당대표 기간 동안에 성공하게 되면 내년 총선도 우리가 성공하고 그다음에 대선도 성공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국민들의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당대표를 실패하게 되면 총선, 대선 모조리 우리가 또 실패하게 될 것이죠. 그래서 이번 당대표는 이게 마냥 좋은 것만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로서는 양날의 칼이다.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한 엄중한, 아주 긴장된 그러한 상황으로 진입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성과가 드러나게 되니까요. 실패하면 대선도 어렵게 되는 그런 거니까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당장 내년 총선부터 제대로 어려워지는 것이죠.]
 
[앵커]

일단 최고위원회 구성도 보면 저희가 지금 그래픽이 준비가 됐는데요. 최고위원회 정청래 의원, 고민정 의원, 박찬대 의원, 서영교 의원, 장경태 의원. 물론 이 중에 박찬대 의원은 나만 친명이고 나머지는 그냥 뒤에 합류한 분들이다라고 오늘 한 인터뷰에서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물론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다들 친명계로 넓게 보면 분류가 되기 때문에 친명 중심으로 가고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는데 문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얘기가 됐고 국정조사도 얘기가 되고 이른바 친명으로 불리는 세력들이 너무 강경해서 민심과 동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저는 친명이라고 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어떤 민심 등 위에 타 있다고 보거든요. 윤석열 정부가 이야기하는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있지 않습니까? 경찰국을 신설했고 또 표절의 논문을 표절 아니라고 하고 있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는 지금 전혀 수사도 제대로 받고 있지 않죠. 그러니까 이러한 일련의 공정과 상식이 윤석열 정부에서 표방은 했지만 그 기치가 지금 무너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거든요. 그래서 등 돌린 민심 위에 지금 주장하고 있는 일련의 친명이라고 하는 분들, 저는 친명이라고 하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저는 개혁파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당내에는 항상 개혁파가 있고 또 수구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친명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개혁적인 목소리고 그 개혁적인 목소리는 민심을 목소리를 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저기 보이는 당선자들 중에서 박찬대, 서영교, 정청래 저 세 분은 50대거든요. 그리고 고민정 의원님이 40대고 장경태가 30대거든요. 이번 이재명의 당대표 당선은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의미를 합니다. 그래서 이재명이 대표로 나옴으로써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당에서는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돼버렸고요. 좀 전에 제가 말씀드린 주류 교체도 돼버렸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민주당 내 고질적인 암덩어리와 같은, 썩은 뿌리하고 같았던 계파 청산이 일거에 해소되었어요.]

[앵커]

계파 청산이라고 하면.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민주당에는 한 10개 정도의 크고 작은 이런저런 그런 계파들이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SK계도 있었고.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친노, 친문, SK계, 민평련계. 이런저런... 이름도 잘 기억 안 나는.]

[앵커]

계파들이 다 없어지고 친명으로 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친명은 아니죠. 이재명 시대가 지금 된 겁니다. 그것은 굳이 친명이라고 언론에서 표현하지만 저는 비주류가 주류가 된 이 새로운 우리 대한민국 정치의 새 판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볼 때 10년 동안은 이재명의 시대가 계속될 것이다. 그 10년 속에.]

[앵커]

이재명의 시대라고 표현하시면 친명보다 더 센 표현인데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이재명 위로 10년 동안 이재명을 대체할, 적어도 우리 민주당에서는 그런 리더가 없고요. 또 이재명 아래를 보더라도 지금 50대에서 이재명을 대체할 만한 그런 리더십 가진 인물이 없어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 오늘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양산 평산마을에 가서 예방을 했는데요. 물론 이런 모습들은 친문을 다 끌어안아서 이런 메시지가 되겠지만 이른바 이번 경선에서 보면 친문들은 반발도 좀 있었거든요. 왜 그러냐면 이른바 개딸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너무 과격한 쪽으로 끌고 가고 있다라는 지적들도 있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저는 본질적으로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과정에서 구 주류의 저항이라고 보는데요. 이번에 구 주류의 저항이 있긴 있었지만 20년 전에 동교동계가 노무현을 향한 저항이라든지 거부감에 비하면 이거는 조족지혈에 해당된다고 보거든요.]

[앵커]

세대교체에서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시고요. 주류교체에서.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오늘 이재명 당대표 첫 행보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뵈러 간 이게 일종의 당내 통합의 이미지거든요. 상당히 좋은 메시지를 던지고 좋은 그림을 보여줬다고 보고 또 한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앵커]

영수회담 제안한 거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회담을 제안했지 않습니까? 이거 역시도 통합의 리더로서 좋은 어젠다를 던졌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당내를 통합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고 또 전체 정치를 통합하기 위한 통합의 메시지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도 제안하고. 이런 통합의 첫걸음은 아주 잘한 메시지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이재명 신임 당대표의 친구지만 이제 말을 올리는 안민석 의원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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