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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봄날의 햇살' 하윤경, 피로회복제 '우영우' 만나다

입력 2022-08-29 12:03 수정 2022-08-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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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경하윤경
진정한 '봄날의 햇살'이었다.


배우 하윤경(29)은 애칭만큼이나 밝고 소탈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다. 지난 18일 종영된 ENA채널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최수연 역을 소화하며 '봄날의 햇살'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이보다 더 좋은 애칭이 있을까. 하윤경은 "처음엔 과분하기도 하고 부담스러웠다. 난 아직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수식어"라고 밝혔다. 작품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배우로서 작품을 따내기 위해 숱한 오디션을 봤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오디션 없이 합류한 작품이었다. 이 순간만을 꿈꾸며 달려왔다는 하윤경은 작품을 함께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종영 소감은.

"아직도 촬영을 더하고 싶은데 끝나서 아쉽다. 오래 찍다 보니 끝나서 시원한 마음이 있기도 하고 이제야 진짜 절친들이 됐는데 자주 못 본다니 아쉽다.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다. "


-포상 휴가는 잘 다녀왔나.

"쉬러 갔는데 패키지여행처럼 스케줄이 빼곡하더라. 이건 아닌데 했지만 지금은 그것 또한 추억이 됐다. 4박 6일로 다녀왔다. 필수는 아니니까 여행 스케줄에 다 참여는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이 기회가 마지막 기회니까 뭐라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곳에서 스노클링도 처음 해봤다. 물에 뜰 줄도 몰랐는데 물에 뜰 수 있게 됐다. 좋은 사람들과 마음 편하게 있던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장염에 걸려 일주일 고생했지만 너무 재밌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신드롬급 인기 예상했나.

"대본이 재밌어서 웰메이드 드라마가 돼 꽤나 인기를 얻을 거라곤 생각했는데 돌풍이 될 정도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자극적인 이야기에 많이 지쳤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됐다면 다행인 것 같다. 가장 좋은 건 위로와 진심인가란 생각이 든다."

-오디션 없이 합류한 첫 작품이었다.

"나의 어떤 면을 보고 불러준 것이니 책임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직접적으로 얘기를 해준 건 아닌데 최수연이란 인물 소개에 처음부터 '봄날의 햇살'이라고 쓰여 있었다. 좋은 사람인 것 같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부담되더라. 초반엔 틱틱거리게 표현하는 부분이 있어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감독님이 '어떤 사람이냐?'라고 반문을 해줬다. 그 질문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솔직하게 살자가 내 목표인데 가끔은 솔직하려는 게 누군가에게 솔직하다는 얘길 듣고 싶어서인지 솔직해서 그런 건지 그런 것까지 고민한다'라고 답했더니 그게 수연이라고 하더라. 본인이 항상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좋은 선택을 하려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해서 감사한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미성숙한 사람이니 '봄날의 햇살'이란 애칭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해줬다."


-오디션 없이 합류하는 게 꿈이었다고 들었다.

"오디션 없이 작품을 한 번이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의외로 어렵다. 신인 때 오디션 없이 금방금방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소수의 이야기다. 다수는 오디션 인생이다. 몇 번씩 봐야 할까 말까 그런 삶을 산다. 오디션 없이 바로 불러준다?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상상만 했다. 그 상상이 현실이 돼 너무 감사했다. 심지어 배우로서 시도해볼 게 많은 캐릭터였다. 단순하게 쓰이는 게 아니라 자기 이야기가 있고 가치관이 존재하고 입체적이었다.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라 너무 감사한 작품이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잘 됐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 작품이 잘 되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쓰일 수 있어 감사하다. 근데 지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인기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반짝하고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그대로다. 크게 들뜨는 것 없이 적당히 기분 좋은 상태다."


-인기를 실감한 순간은 없나.

"바쁘다 보니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없고 길거리에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서 날 알아보는 시선은 아직 못 느껴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때는 바쁘지 않아서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보고 그랬는데.(웃음) 요즘은 SNS 팔로워 수나 가족들, 친구들이 중간에서 주변에 난리라고 해주니 그 반응을 통해 실감하고 있다."

-부모님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처음엔 '열심히 해' '분량 많아졌으면 좋은 거지' 그랬는데 맨날 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방송될 때마다 이 내용은 어땠고 연기는 어땠고 하면서 평론가처럼 얘기해줬다. 지적도 많이 해주고. 한 시간 동안 얘길 하더라. 너무 좋아해 주니 그런 반응이 귀엽고 좋더라."

-시즌2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시청자 입장으로 많이 보다 보니 수연이와 민우가 사귈 것인지 안 사귈 것인지 좀 궁금하긴 하더라. 그리고 수연이가 변호사로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법정에서 얼마나, 사무실에서 어떻게 일하며 성장했을지 하는 변호사 이야기에 곁다리로 사랑 이야기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하윤경하윤경

-권민우와의 러브라인이 갑작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무래도 배우들은 인물의 전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하니까 보는 분들만큼 갑작스럽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다. 법정에서 다뤄야 하는 에피소드가 많은 상황에서 우리 얘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긴 어려웠다. 갭을 줄이고자 민우를 조금 밀어내는 방식으로 좀 더 보여주고자 했다. 코믹하게 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허물어야겠다, 재밌게 해야겠다, 부정한다고 해서 틱틱되면 납득이 안 될 수 있다고 해서 더욱 귀엽게 표현하고자 했다. 말미에 민우를 향한 고백 아닌 고백을 하지 않나. 그게 사랑 고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직전에 '동료로서 도울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는데 좀 바보 같이 살 수 없냐'라는 말을 던지는데 마지막 호소이자 고백이자 동료로서의 충고가 담긴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의 눈으로 표현하고자 하지 않았다."


-앞서 권민우와의 관계 발전을 예상했나.

"초반에 약간 얘랑 티격태격하다가 정들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했다가 중간엔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이 '민우랑 조금 마음이 생길 수 있다'라고 얘길 해주서 알고는 있었다. 근데 금방 잊었다. 염두에 두고 연기하면 관계가 꼬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똑같이 대했다."


-촬영장에서 '여자 강기영'으로 불렸다고 하더라.

"웃음에 대한 욕심도 있는데 웃음을 받는 욕심이 크다. 웃기려는 사람의 농담을 잘 받아주고 웃어준다. 기영 오빠도 농담을 잘하고 재밌는 사람인데 잘 맞아야 재밌지 않나. 진짜로 웃겨서 받아치는 것이다. 그걸 또 기영 오빠가 너무 좋아했다. 끝나지 않는 핑퐁이 되더라. 웃음 코드가 잘 맞고 평소 가치관이 비슷한 지점이 많아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다고 그랬다. 성격이 비슷하다."


-최수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은.

"아무래도 스피치 대회 1등 출신이지 않나. 말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음이나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안 들리는 발음이 없게 하려고 했고 현장에서도 계속 지적해줬다. 근데 너무 전달에 힘을 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화술에 너무 신경을 쓰니 연기가 잘 안 될 때가 있어서 그 균형을 잘 맞춰야겠다, 그게 프로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동료 박은빈과의 호흡은 어땠나.

"늘 현장에서 '원로배우님'이라고 놀렸다. 은빈이는 모두에게 웃는 얼굴로 대한다. 자기 컨트롤을 잘하는 친구다. 항상 FM으로 프로 정신을 발휘하는 친구인데 그걸 깨고 싶었다. 그래서 맨날 장난치고 놀리고 그랬다. 은빈이가 깔깔깔 웃었다. 너무 좋아하더라. 은빈이 웃기는 맛으로 출근했다. 같이 하면서도 진짜 배울 게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좋은 자극을 주는 친구다. 비슷한 점도 많은데 다른 점도 많아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지 싶었다. 같이 연기하면서 너무 든든했다."


-파트너 주종혁과의 호흡은 어땠나.

"성격이 너무 좋다. 제일 빨리 친해졌다. 웃음이 많은 분이다. 잘 웃어주고 잘 받아준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아서 항상 물어보더라. 내가 동생인데도 '너라면 어떻게 할 건데? 이렇게 하면 이상할까?' 날 믿고 있기에 그렇게 조언을 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동생인데도 질문할 수 있다는 게 겸손하면서도 좋은 면모라고 생각했다. 실제론 너무 착한데 욕을 많이 먹어서 안쓰럽더라."

-'봄날의 햇살'이란 애칭을 시청자들이 뜨겁게 지지해줬다.

"처음에 인물 소개에서 봤을 때 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결과적으로 완성해준 건 시청자분들이다. 내가 모르는 내 모습까지 발견해주고 사랑해주니 이 캐릭터가 빛이 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부담스럽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내가 아직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은빈이가 최수연에 대해 봄날의 햇살이라고 말해주는 장면은 한 번에 OK가 나왔다. 은빈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감정이었다. 아무래도 감정 연기고 우는 것보다 울지 않는 신이 더 어려운데 (은빈이가) 마음을 울리게 해 줘 더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과하지 않고 그렇다고 절제되어 있지도 않아 마음을 쿵하고 내리치는 하나의 문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줬고 은빈이가 잘해줘서 묻어간 것 같다."

-하윤경에게도 봄날의 햇살 같은 존재가 있나.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너무 사랑스럽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고래 나오는 장면들이 너무 감동이었다. 이상하게 고양이를 키운 이후로 다른 동물들을 봐도 고양이로 보이더라. 영우와 고래가 교감하는 순간을 볼 때마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적인 느낌이 들었다. 고양이들이 내게 감수성을 선물해준 것 같다."


-연기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영우를 대하는 톤이 어려웠다. 대본에 쓰여 있기로는 따지듯 쓰여있고 잔소리를 퍼붓고 있는데 그걸 그대로 퍼붓기만 하면 너무 피로할 것 같았다. 수연이의 마음이 잘 녹아들지 않을 것 같아서 길게 말을 하는 순간 복합적인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한 장면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최수연과의 싱크로율은.

"90% 닮은 것 같다. 그 친구가 추구하는 게 많이 닮았다.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자 노력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한다. 아직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 츤데레 같은 모습도 닮았다. 본래 친할수록 다정하게 못 하는 편이다."

하윤경하윤경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또 다른 자폐인 정훈이 에피소드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법정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정훈 역을 맡은 배우님이 법정에서 질문 공세를 받고 울먹이는 장면이 있다. 이상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그들의 세계가 있고, 타인은 결코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우가 자기 자신의 한계를 들키면서 고래가 슬픈 소리를 내며 함께 밀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죽었다 깨어나도 내가 저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싶더라.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고래라는 존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진정으로 영우를 이해할 수 있는 게 고래란 생각이 들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너무 좋은 기억이라서 힘들고 지칠 때 꺼내 먹을 수 있는 피로회복제 같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일하면서 힘든 일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럴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하윤경은 어떤 사람인가.

"MBTI로는 ENFP다. 근데 49 대 51 네 가지항목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항상 중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사는 것 같다. 단점 같기도 한데 밸런스라는 게 내 가치관에 있는 것 같다. 일과 개인적인 삶의 밸런스, 모든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나란 사람을 평범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좋은 것 같다. 항상 생각했던 게 어릴 때부터 좋은 사람이 되려면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답을 내리지 않는 것 같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기만의 생각대로 판단을 내리지 않나.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있으면 화가 나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둥글둥글해졌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웬만한 일에 화가 나지 않는다."


-평소 시간이 주어지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작품할 때는 무조건 집에 있는다. 사람 만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 외적 시간은 비워야 하는 것 같다. 근데 사람을 좋아해서 작품이 막 바쁘지 않을 땐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사람들 만나서 사는 얘기하는 거 좋아한다."

-스케줄이 없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하고 싶나.

"딱 일주일만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 캠핑을 가고 싶다. 캠핑을 제대로 가 본 적 없다. 산에서 피톤치드 맡으면서 고요하게 노래 틀고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 모든 걸 내려놓고 산속에서 쉬고 싶다."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나.

"예능 출연 섭외 제안이 들어온다고 들었다. 근데 시간이 없기도 하고 예능을 준비 없이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본업을 좀 더 보여준 후에 여유 있는 마음으로 예능을 한, 두 개 하고 싶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일상적인 캐릭터를 많이 했다. 조금 더 캐릭터성이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장르적인 작품도 좋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거나 특이한, 일상에서 살짝 벗어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장르물에서 사내연애하는 전문직?(웃음)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

-어떤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나.

"좀 여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여운이 남고 뭔가 생각 나는 사람이길 바란다. 배우가 아니더라도 여운이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깊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지치지 않는 게 목표다. 지금을 유지하고 싶다. 다행히도 아직 초심을 잃지 않은 것 같다. 인간적인 배우로의 길을 쭉 가고 싶다. 소탈한, 솔직한 그런 사람이고 싶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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