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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제의 개봉 영화…'불릿 트레인' '육사오'|아침& 라이프

입력 2022-08-26 07:49 수정 2022-08-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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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아침& 라이프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와 함께 이번 주 개봉 영화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원정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에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우리나라에 방문을 해서 화제가 됐었는데 새 영화가 개봉을 했죠?

[나원정 기자: 지난주에 할리우드에서 브래드 피트가 8년 만에 왔고 4번째 내한이었어요. 한국 관객들 오랜만에 만났는데요. 바로 액션 영화 불릿트레인을 갖고 동료 배우 애런 테일러 존슨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 영화가 불릿트레인이라는 제목처럼 초고속 열차 400km로 달리는 일본 초고속 열차가 무대인데 피트가 연기한 레이디버그가 임무를 위해서 열차가 탔다가 다른 킬러들과 함께 살육전에 휘말립니다. 존윅, 데드풀2 같은 할리우드에서 위트를 버무린 B급 장인, 액션 장인으로 통하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요.피트 스스로도 7명의 소시오패스가 기차에서 만나는 영화다라고 말할 만큼 아주 잔혹한 액션이 많아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앵커]

폭력 수위가 좀 꽤 센가 봐요. 그런데 브래드 피트가 맡은 킬러의 이름이 레이디 버그라고 했잖아요. 좀 귀엽기도 하고 무당벌레라는 뜻 아닌가요?

[나원정 기자: 네, 맞아요. 무당벌레가 행운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극중에 있는 브래드 피트는 아주 운 나쁘기로 유명한 킬러 역할을 맡았어요. 뭘 잘해 보려고 해도 항상 일이 꼬이는 짠한 캐릭터인데요. 이번 임무를 맡을 때도 권총을 놓고 왔어요, 사람을 해치지 않으려고. 그러다 보니까 싸우긴 해야 돼서 생수병, 노트북, 세제 이런 일상적인 도구들이 정말 살상 무기로 돌변을 하게 됩니다. 또 이 와중에 기차의 정숙칸에서는 최대한 조용하게 싸우려고 노력하는 예의바른 모습까지 보이는데요. 브래드 피트가 오랜만에 코믹한 연기로 우승 사냥에 나섭니다.]

[앵커]

킬러인데 좀 어설픈 킬러, 그런데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액션이 좀비영화는 아니지만 얼핏 우리나라의 영화 부산행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맞아요. 이 킬러 역할 보면 부산행 마동석 씨 떠오르는데요. 실제로도 브래드 피트와 감독이 KTX 좀비 액션이죠. 부산행을 인상깊게 봤다고 합니다. 감독이 원래는 스턴트 대역을 하던 그런 스턴트 배우 출신이에요. 실제 피트와도 파이트클럽이라는 영화, 또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라는 영화에서 당시에 스턴트 대역으로 피트와 인연을 맺었었는데요.서로 어떤 액션 잘하는지 워낙 잘 알아서 거의 장인정신으로 만든 액션신이라는 걸 보면서 느끼실 것 같고요. 사실 좀 인간성이랑은 좀 거리가 먼 킬러들이 잔혹한 난투극을 벌이다 보니까 보시기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액션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오랜만에 브래드 피트의 시원시원한 액션 즐기실 만한 영화입니다.]

[앵커]

또 감독이 직접 액션을 경험했던 사람이라서 또 더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또 이번 주에 오랫동안 한국의 코미디 영화도 있네요.

[나원정 기자: 올 여름에 묵직한 대작들이 많았잖아요. 이어서 코미디 영화들이 오는데요. 첫 타자가 바로 이 영화 육사오입니다. 극중 상황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남한 병사의 1등 당첨 로또가 바람에 실려서 북한으로 날아가버린 겁니다. 고경표 씨가 이 로또 찾으러 북한까지 가야 되는 처지의 남한 병사 역할을 맡고 이이경 씨가 현장에서 로또 주운 북한 병사 역할을 맡았는데 당첨금이 무려 57억 원이에요.]

[앵커]

그럼 가야죠, 북한으로.

[나원정 기자: 그래서 이 두 사람의 수성쩍은 행각을 알게 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당첨금을 찾아서 나눌까를 머리를 맞대게 되는데요. 이런 과제에서 서로를 믿는다는 의미로 이렇게 남북한 병사가 신분을 바꿔서 잠시 군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대편에서 너무 적응을 너무 잘해서 오히려 소동이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웃음을 위해서 비현실적으로 빚어낸 장면들이 많은 영화지만 기발한 상황을 쫓아가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앵커]

예전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죠. 공동경비구역JSA 생각도 좀 나고요.

[나원정 기자: JSA가 벌써 2000년에 개봉한 영화더라고요. 당시만 해도 이렇게 남북한 관계를 그린다는 게 참 낯설었거든요. 그런데 20년이 지나서 지금 와보니까 남북한 소재들을 이렇게 편안하게 다룬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해외에서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참 사랑받았었는데 이 작품에서 또 주연했던 현빈 씨가 새롭게 주연을 맡는, 북한 형사로 나오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널도 다음 달 개봉을 하고요. 지금 개봉 중인 헌트라든지 넷플릭스 영화 카터 같은 경우도 그렇고 한국 작품 속에서 북한을 묘사하는 방식이 점점 더 과감하고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대가 변하면서 북한에 대한 영화 속 묘사도 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JSA의 코믹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육사오까지 오늘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원정 중앙일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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