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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서 가상화폐로 마약 거래…20·30대가 '주요 고객'

입력 2022-08-25 20:50 수정 2022-10-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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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이 젊은 층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는 게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을 통해 대마를 사들인 사람들을 보니, 10명 중 9명이 20~30대였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경찰차를 피해 도망치더니 차단기를 들이받습니다.

[테이저(건), 테이저(건). 일단 수갑 채우고…]

운전자는 마약에 취한 30대 조직폭력배, 이날 차량 1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지난해 차를 타고 초등학교로 돌진한 남성도, 19층에서 여자친구를 떨어뜨려 살해한 남성도 모두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마약은 대부분 온라인 사이트와 SNS를 통해 거래되고 가상화폐로 구매합니다.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18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대마를 유통하고 판매한 판매자 12명과, 이들을 통해 대마를 사 투약한 166명 등 총 178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 주거지에서 압수한 대마양은 12kg에 달합니다.

2만 4,000명이 동시에 필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특정 브라우저를 깔아야만 구매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는 '다크웹'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알음알음 구매 사이트로 접속해 은어를 활용해 거래하고 가상화폐로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다크웹 운영자는 판매책으로부터 보증금을 받고 대마 판매 광고물 게시 권한을 주고, 실제 거래가 되면 수수료를 떼어 갔습니다.

이렇게 대마를 사들인 사람 가운데 무려 91%가 20~30대였습니다.

[남성신/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1계장 : 범행 수법이 다크웹이나 가상자산, 텔레그램처럼 젊은 사람들이 훨씬 친숙한 수단이고, 나이 드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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