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이성재 이상우 홍수현(왼쪽부터 시계방향순) 배우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가 TV CHOSUN 새 주말극 '빨간 풍선' 출연을 확정했다.
12월 첫 방송될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 3연속으로 대박 시청률을 이끌어낸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이 의기투합하는 네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고 시청률 48.3%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가족극의 새로운 역사를 써낸 두 사람이 '빨간 풍선'으로 또 어떤 시너지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여기에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등이 가세했다. 먼저 서지혜는 교사가 꿈이지만 매번 임용고시에 낙방해 과외 일을 하는 조은강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수수하고 차분한 스타일이지만, 가슴속엔 뜨거운 무엇인가 품고 있어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굴할 정도로 모든 걸 내려놓는 인물이다. 서지혜가 보여줄 연기 변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성재는 없는 집 장남으로 태어나 데릴사위로 처절한 처월드에 입성한 이상우(고차원)의 매형 지남철 역으로 분한다. 장인의 사업체인 고철 중간처리 회사를 이어받아 운영하지만 실제 권한은 없는 바지사장으로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의기소침한 인물이다. 선 굵은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홍수현은 화려한 외모에 속도 깊고 뒤끝 없는 쾌활한 성격을 지닌 보석디자이너 한바다 역으로 나선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결혼식 직전에 친정이 망한 후 결혼을 포기하려 했지만 남편 이상우의 설득으로 결혼해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 인간적인 면모와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홍수현이 '빨간 풍선'에서는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상우는 홍수현(한바다)의 남편이자 피부과 의사인 고차원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집안의 기대대로 의사는 됐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늘 다른 사업을 구상 중인 인물. 출중한 외모에 선한 마음, 유머를 겸비했고, 어머니와 아내, 고부갈등의 중심에 있지만 교통정리를 하지 못해 늘 갈등을 키운다. '조강지처클럽'에서 구세주 역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이상우가 문영남 작가와 재회한다.
제작진은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가 '빨간 풍선'에 합류하면서 문영남 작가, 진형욱 감독과 더불어 환상적인 조합이 구축됐다. 각양각색 캐릭터와 흡인력 넘치는 전개로 더욱 풍성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게 될 '빨간 풍선'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