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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1400원까지 갈 수도"…'방어선 구축' 윤 정부 시험대

입력 2022-08-23 20:05 수정 2022-08-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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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2가지만,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달러값이 1,400원까지 갈 수 있다는 말까지 들립니다. 어디까지 오르는 겁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13년 만에 가장 달러값이 비싸다지만, 그동안 물가가 오른 걸 감안해야 한다는 겁니다.

1달러를 사려면 1340원을 줘야 하는데, 지금 1340원대의 가치는 13년 전보다 훨씬 낮다는 겁니다.

이걸 알 수 있는 지표로 '달러인덱스'라는 게 있는데요.

달러를 살 때 '주요 6개국 통화로 얼마를 써야 하는지 나타낸 지표입니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달러인덱스가 86포인트였습니다.

오늘 기준으로는 109포인트를 넘어섰고요.

25% 넘게 오른 건데요, 쉽게 물가로 표현한다면 86원짜리 물건이 13년이 지나 109원이 된 셈입니다.

[앵커]

금융 위기 때보다 훨씬 높아졌네요.

[기자]

이 때문에 지금의 1,340원대가 정점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마무리되거나 미국 연준의 긴축 후퇴 조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원달러 환율 강세가 연말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시민들 많이 어렵습니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23일) 보셨듯이 대통령의 언급과 외환 당국의 개입에도 환율이 올랐습니다.

이렇다 보니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로 외환보유액을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통화스와프는 한마디로 달러가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인데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한미 통화스와프를 맺은 뒤에 급등하던 환율이 주춤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례를 보면 통화스와프 효과도 일시적이기 때문에 이것만 믿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내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김도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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