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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장에서 희로애락 배웠다"…'리우 2관왕' 장혜진 은퇴

입력 2022-08-22 20:08 수정 2022-08-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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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후배들도 저를 보고 희망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장혜진(35·LH)이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장혜진은 오늘(22일) 울산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 대회 개회식과 함께 진행된 은퇴식을 통해 공식 은퇴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활을 처음 잡은 지 약 26년 만입니다.

 
22일 은퇴식에서 소감을 말하는 장혜진 선수. 사진=대한양궁협회22일 은퇴식에서 소감을 말하는 장혜진 선수. 사진=대한양궁협회
23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장혜진은 '늦깎이 궁사'로 불렸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4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땐 3위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고,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습니다. 당시 선발전에선 눈물을 펑펑 흘린 4위 강채영을 위로하는 모습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장혜진은 "양궁장에서 희로애락을 느끼고 배웠다. 양궁인 장혜진의 삶은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장혜진은 오는 10월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은퇴 이후의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양궁과 관련된 여러 일에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장혜진은 "은퇴식이 끝이 아닌 새로운 길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많은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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