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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주지사 대만 총통과 면담...미국 정치인 8월에만 세번째 대만 방문

입력 2022-08-22 16:02 수정 2022-08-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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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가 대만을 방문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현지시간 21일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을 이끌고 3박 4일 일정으로 대만을 찾았습니다. 미국 정치인이 대만을 찾은 건 지난 2일 펠로시 하원의장과 14일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에 이어 이달에만 세번째입니다.

 
현지시간 22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가 만나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현지시간 22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가 만나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방문 이튿날인 22일 오전 홀콤 주지사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 자리에서 "대만은 현재 대만해협과 인근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민주적인 동맹국들은 단결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홀콤 주지사는 이에 대해 "미국과 대만이 공동의 가치와 관심과 목표를 공유한다"며 "어느 때보다 관계를 강화하고 발전시켜나갈 기회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 등 경제 분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홀콤 주지사는 대만 방문 중 반도체 업체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홀콤 주지사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미국 정치인들의 잇따른 방문에 대해 "중국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도발이 심해졌다고 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엄중하고 강한 대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해협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21일에도 중국 군용기 12대와 군함 5척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탐지됐고, 군용기 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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