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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경찰 조사받던 남성, 유서 남긴 뒤 극단 선택

입력 2022-08-20 18:24 수정 2022-08-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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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지난 5월, 경남 밀양에서 축구장 1천 개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되는 큰 산불이 났었죠. 이 산불을 낸 혐의로 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진실을 밝혀달라'는 유서를 남긴 걸로 전해집니다.

권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인 지난 18일 밀양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A씨는 지난 5월 경남 밀양에서 산불을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A씨는 산불 직후 마을에서 자신이 산불을 낸 사람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를 바로잡고 싶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A씨의 동선과 다른 외부인 없던 것 등을 토대로 A씨가 산불을 낸 것으로 봤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결국 발화지점 주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창문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렸습니다.

차량 내부는 온통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35분쯤 부산시 광안대교를 달리던 BMW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불꽃이 여러 번 튀어 올랐어요. 일반적으로 그냥 불난 게 아니라 계속 누가 화염방사기 쏘는 것처럼 위로 확 올라오더라고요.]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는 바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습니다.

불은 15분만에 꺼졌지만 이 사고로 광안대교 1, 2차로가 통제되며 퇴근길 차량정체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전문위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 8시 30분쯤엔 부산 남항대교 고가도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엔진룸이 심하게 탄 것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안이 온통 새까맣게 탔습니다.

천장 벽지와 거실 선풍기는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이 곳에 살던 주민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용도실에 켜 둔 촛불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서울양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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