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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 떼강도, 수십 대 불법 레이싱…불안한 LA 거리

입력 2022-08-20 18:59 수정 2022-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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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수십 명이 떼로 몰려다니며 가게를 터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 수십 대를 끌고 다니며 도로를 막고 불법 레이싱을 벌이다 이런 범죄까지 저지르는 걸로 의심됩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 편의점 앞에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잠시 후 약속이나 한듯 매장 안으로 한꺼번에 들어가더니 진열된 과자들을 마구 집어 그대로 달아납니다.

계산대가 있는 카운터를 넘어 담배, 복권도 마구잡이로 쓸어 담습니다.

매장 안팎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이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리사 트라프톤/미국 로스앤젤레스 주민 : 길에 나와보니 온 곳에 차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편의점 주차장에 모여 있었어요.]

경찰은 이들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스트릿 테이크오버' 불법행위를 벌였다가 인근 편의점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릿 테이크오버'는 차량 수십 대가 무리를 지어 교차로를 막고 불법 레이싱과 폭주 운전 등을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차량 부품 판매점에도 30여 명의 강도단이 들이닥쳤습니다.

건물 뒤편을 통해 가게로 침입한 이들은 매장 곳곳을 샅샅이 털어 도주했습니다.

당시 피해 매장 바로 앞 교차로에서 50여 대 차량이 몰려 길을 막고 차로 묘기를 부리는 스트릿 테이크오버가 한창이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토대로 두 범죄행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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