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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공 터뜨린 '히든싱어7', 돌아온 박정현은 탁월한 선택[종합]

입력 2022-08-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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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내공이 주는 재미와 감동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 박정현이 원조가수로 등장해 다섯 명의 모창 능력자들과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화려한 불꽃과 함께 등장한 전현무는 "첫 단독 MC를 맡게 된 프로그램이 '히든싱어'다. 그때는 나와 JTBC 모두 서로를 믿지 못했다. 올해 10주년을 맞게 된 '히든싱어'는 JTBC와 같이 성장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10주년 기념적인 첫 번째 원조가수는 바로 박정현이었다. 박정현은 '히든싱어' 기획 당시 개그 소재·희화화 등으로 모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고민하던 제작진에게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꿈을 키웠다"는 한 마디를 건네 제작의 이유를 가져다준 아티스트다.

국보급 알앤비 가수가 돼 돌아온 박정현은 "사실 장수할 거라 예상 못했다"며 "음악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한 가수의 음악만 집중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고 감사한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정현은 워낙 독보적인 보이스를 가진 가수이기에 첫 출연 당시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제작진은 반년 이상 박정현 모창 참가자를 찾고자 힘썼고, 이들의 세심한 준비와 노력은 첫 방송에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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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일반인 판정단은 1라운드부터 '진짜 박정현 찾기'에 애를 먹었다. 대부분은 "제작진이 칼을 갈았다"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며 모창 능력자들의 높은 싱크로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대결이 계속될수록 상승하는 난이도는 긴장감·궁금증을 자극하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한층 높였다. 마치 '히든싱어' 10주년을 축하하듯 매 라운드마다 10표를 획득한 참가자가 나온 점도 이목을 끌었다.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고, 박정현은 최후의 2인 '제주도 못 간 박정현' 조인희·'꺾기 요정 박정현' 유민지와 엎치락뒤치락 끝에 64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 박정현은 "자칫 잊어버릴 뻔했던 따뜻함을 느꼈다. 무엇보다 모창능력자분들 감사하다. 긴장하는 순간들도 여러분 덕분이다. 기분 좋게 우승을 받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전현무의 농익은 진행 실력은 방송 내내 빛났다.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리액션과 재치 있는 순발력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연예인 판정단과의 티키타카 역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시즌 최초로 도입한 '히든송' 무대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호피폴라·빌리·폴킴·영탁의 박정현 히트곡 메들리도 좋았지만 박슬기와 함께 모창 능력자 다섯 명의 '피에스 아이 러브 유(P.S I Love you)' 감동 무대는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히든싱어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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