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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자 절반, 확진 사실 몰라"

입력 2022-08-19 14:45 수정 2022-08-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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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몰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형병원인 시더스-시나이 종합병원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AM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의료종사자와 환자 2479명으로부터 혈액을 받아 분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델타 변이 급증세가 꺾인 지난 2021년 9월 이후와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1년 12월 사이, 그리고 올해 5월까지 최소 1개월 간격으로 2번 이상 항뉴클레오캡시드 IgG(IgG-N) 항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양성을 보인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던 참가자는 210명 중 92명(44%)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118명(56%)은 감염됐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118명 중 12명은 감기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유형의 감염 증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연구팀은 "진단되지 않은 감염 사례가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간 사람이 많은 것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이바지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 연구 결과를 읽고 '코로나19 양성인 누군가와 함께 모임에 참석했다'라거나 '몸 상태가 조금 나빠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빨리 검사 받길 바란다"며 "자신이 처한 위험을 더 잘 이해할수록 대중과 자신의 건강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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