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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만 "무역협상 개시"에…중국 무력 시위

입력 2022-08-19 10:07 수정 2022-10-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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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미국과 대만이 무역 관련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내고 "이번 협상은 양국간 원활한 무역, 바람직한 규제 관행, 반부패 기준, 농업과 디지털 무역, 무역 장벽 제거 등 11개 무역 분야를 포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시장적 무역 관행과 국유기업 우대 관련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라 비앙키 USTR 부대표는 "양국간 무역과 투자 관계를 심화하고, 공유된 가치에 기반한 상호 무역 우선순위를 진전시키며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혁신과 포용적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도 별도 성명을 내고 "농산물 무역 촉진과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국가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게 이번 협상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만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 미국 및 전 세계의 기술과 자금 유치가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식 명칭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멤버에서 제외된 대만과 별도의 협의체 발족을 지난 6월 1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이에 대해 중국이 무력 시위를 나섰습니다.

18일(현지시간) 대만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5시까지 중국 군용기 51대와 군함 6척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습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경제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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