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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김정숙 여사, 사저 앞 시위로 스트레스…文도 안타까워해"

입력 2022-08-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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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저 앞 시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를 지켜보는 문 전 대통령 또한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 전 수석은 지난 17일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16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대통령도 뵙고 왔다"며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최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잘 안 하시는 분인데 이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시고 어려워하시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6일 커터 칼 사건이 일어났다. 욕설하고 비방하는 정도가 아니고 확성기로 '처형해야 한다' '처단해야 한다' '총살해야 한다' 등 사저 안에선 더 크게 들린다"면서 김 여사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라며 "고문할 때 잠 안 재우기, 계속된 같은 질문하기처럼 이는 스트레스고 고문의 일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도 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인 시위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1인 시위는 지금 무방비 상태"라면서 "경호법과 관련된 시행령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호처장이 경호 구역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관련법을 보면 경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특단의 조치를 할 수 있는데 출입 통제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남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로 사람들을 협박한 65세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 아침 8시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 칼을 꺼내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날(15일)에는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오냐" 등의 모욕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직접 경찰서를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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