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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타벅스 떠난 자리에 '스타스 커피' 개장|아침& 월드

입력 2022-08-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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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서부에서 폭우가 내려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아침&월드 신진 기자와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홍수의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네요?

[기자]

어제(18일) 중국 서부 칭하이 지역에서 폭우가 내렸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마을이 밀집한 지역에서 홍수가 나면서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마을 6개가 타격을 입었고 이재민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알제리에서는 산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3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불이 더 빠르게 번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스타벅스가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했죠. 그런데 비슷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고요?

[기자]

어제 모스크바에서 '스타스 커피'라는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스타벅스가 떠난 자리에 만들어졌는데요.

래퍼이자 사업가인 '티마티'라는 사람이 인수해 재개장했다고 합니다.

티마티는 과거에 "푸틴 대통령은 내 절친"이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스타스 카페'의 로고를 보시면, 기존 스타벅스와 아주 유사합니다.

스타벅스 로고에는 왕관을 쓴 인어가 등장하죠.

비슷한 모양의 무언가를 쓴 여성 캐릭터가 이 '스타스 커피' 로고에도 등장합니다.

티마티는 완전히 다른 로고라고 주장을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티마티/러시아 스타스 커피 공동 창업자 : 공통점은 동그라미밖에 없어요. 러시아 전통 의상인 코코쉬닉을 입은 여성을 그린 것이고요. 백조 공주입니다.]

메뉴도 비슷한데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음료인 프라프치노는 '프라프치토'가 됐습니다.

기존 스타벅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기 전에 러시아에서 130개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전쟁이 터지자 CEO가 직접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을 하면서 15년 만에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앵커]

스타벅스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죠. 이른바 '짝퉁'들도 많다는데 단속은 안 되나요?

[기자]

앞서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등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들을 여전히 불법으로 수입해 팔고 있거나,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판치고 있는데요.

러시아 마트 매대를 보면 코카콜라와 비슷한 '쿨콜라' 환타와 비슷한 '팬시'가 진열돼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런 '짝퉁'들이 쏟아지는 상황을 단속하지 않고 오히려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도용하는 러시아 기업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서방 기업들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PCR 테스트를 해주는 로봇이 나왔다고요?

[기자]

지금 베이징에서 세계 로봇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100여 개 기업이 신기술들을 선보이는 자리인데 아인슈타인 얼굴을 본뜬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코로나19 PCR 검사를 해주는 로봇이 나와 화제입니다.

직접 검사를 받아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세계 로봇 콘퍼런스 관람객 : 불편하지 않네요. 사람이 면봉으로 목을 찌를 때가 훨씬 아팠던 것 같습니다. 이건 비교적 편안합니다.]

업체 측은 이 로봇을 통해 24시간 검사가 가능하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는 증상이 없는데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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