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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봉 영화…조던 필 감독의 기괴한 SF '놉'|아침& 라이프

입력 2022-08-19 07:58 수정 2022-08-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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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금요일 아침& 라이프 시간입니다. 나원정 중앙일보 기자가 추천하는 이번 주 개봉 영화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원정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올여름 한국 영화 개봉이 많아서 공포영화는 좀 뜸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오싹하게 보기 좋은 공포영화가 나왔다고요.

[나원정 기자: 드디어 나왔습니다. 영화 '겟아웃'과 '어스'으로 단 두 편 만에 거장에 오른 할리우드 공포의 대표 감독 조던 필 감독의 놉이라는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도 조동필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감독인데요. 이번 영화 역시도 전작처럼 아주 발상이 독특합니다. 세계 영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사진가 에드워드 머이 브리지의 활동 사진 속에 무명의 말 탄 기수의 후손들이 이렇게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할리우드 인근에서 이 남매가 말 농장을 하는데 어느 날 구름 속에서 뭔가 괴비행체가 나타나는 거예요. 남매는 이걸 찍어서 돈을 벌려고 하는데요. 바로 겟아웃에서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다이엘 칼루야가 아까 그 흑인이 남자 배우로 나오고요. 이번에 미나리, 버닝의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은 방금 지나갔죠. 이 스티븐 연은 인근 놀이공원 주인 리키 역할을 맡는데 비행체로 또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앵커]

잘못된 선택이라고 하니까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굉장히 반가운 얼굴에 또 기분이 좋기도 하고요. 그런데 스티븐 연이 어떻게 영화에서 연기변신을 하나요?

[나원정 기자: 이번 영화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어요. 그런데 어린 시절에 시트콤 촬영하면서 침팬지가 난동을 피우면서 끔찍한 사고로 인해서 강제 은퇴를 당한 인물이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싶은데 관심 밖으로 밀려나다 보니까 초조해지니까 이 괴비행체를 만나서 오히려 자신도 그걸 이용하려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거예요. 어린 시절의 이 리키를 보노라며 그 스스로도 어른들에 의해서 볼거리로 전락한 그런 느낌을 주거든요. 그런데도 교훈을 제대로 못 얻은 거죠.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다른 생명체에 대해서 인간이 대하는 태도가 결국 인간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가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독특한 영화입니다.]

[앵커]

되게 좋은 메시지도 담고 있는 영화네요. 호러 같기도 하고 또 SF영화 같기도 한데 '놉'이라는 영화 제목 어떤 의미일까요?

[나원정 기자: '놉'이라고 하면 한국말로 안돼라고 하는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속뜻이 있습니다. 자연이든 소수자든 볼거리로 생명체를 전락시키고 또 이걸 길들이려고 하는 인간의 오만함에 안돼라고 꾸짖는 듯한 그런 제목이에요.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이제 감독이 정말 고민을 한 스펙터클이 많거든요. 코로나 시국에 영화관에 사람들을 불러모을 만한 스펙터클을 고민하면서도 또 이 스펙터클에 왜 우리는 이렇게 집착을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고요. 요즘에는 유튜브나 SNS를 통해서 자기 과시를 하는 게 돈벌이로 연결이 되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난 현상 속에서도 폰카 찍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새테를 SF 같은 상상력과 버무려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인간들을 향한 놉, 안 돼, 그러지 마, 약간 이런 느낌. 지지 이런 느낌이네요.두 번째 영화는 뭘까요.

[나원정 기자: 두 번째 영화는 프랑스 영화 풀타임입니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 워킹맘이 주인공인데요. 이 주인공은 파리 교외에 살면서 파리 도심에 있는 호텔로 룸메이드로 장거리 통근을 하는 그런 인물인데 삶을 좀 더 낫게 만들기 위한 새 직장을 구하려고 면접을 봅니다. 그런데 하필 이때 전국적인 교통파업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이 마비가 됩니다. 그러면서 집에도 못 가는 상황이 되는데요. 거기다가 또 이웃은 더 이상 아이를 맡아줄 수 없다고 통보까지 하고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호텔에도 지각을 하지 않으려면 정말 전력질주를 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계속됩니다. 거의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그런 삶이 정말 전쟁 같은 위기를 맡는데 일상이 스릴러라고 좋을 만큼 사회 문제가 개인 문제로 번져가는 걸 아주 숨막히는 속도로 담은 작품이고요.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받았습니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 설상가상 이렇게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혀오는 영화인데 영화 속 상황이 프랑스의 실제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고요?

[나원정 기자: 영화를 보시면 대규모 시위와 함께 영화가 전개가 되거든요. 실제로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 프랑스에서 노란조끼 시위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게 뉴스 자료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화면 속에 보시다시피 당시 2018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하는 정책이 부유층 편향적이라고 반발한 시위대가 이렇게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인 건데 실제 싱글맘들도 참 많이 참여를 했다고 해요. 사회적으로 보면 가장 취약한 노동자 계층에 속하는 싱글맘들이 자기 돌볼 시간도 없었을 텐데 이렇게 시위에 참여하면서 집단과 개인의 투쟁이 발을 맞추게 된 건데요.정말 이 영화가 올해 프랑스에서 3월에 개봉을 했는데 그때는 사실적인 배경 때문에 좀 더 많은 화재가 됐다고 하고요. 영화를 보시면 정말 한국적인 상황에 빗대어도 정말 많이 공감이 되는 영화입니다.]

[앵커]

영화를 꼭 봐야 될 것 같아요. 오늘(19일)도 흥미로운 영화 두 편 잘 봤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일보 영화 담당 나원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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