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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특채' 자료 확인해보니…혼자 응시해 혼자 합격

입력 2022-08-18 20:01 수정 2022-08-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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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김순호 국장은 여러 전형을 다 거친 통상적인 특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당시 자료의 내용은 달랐습니다. 김 국장은 이 채용에 혼자 응시했고, 혼자 합격했습니다. 다시 말해 일대일 특채인 셈인데, 맞춤형 특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순호 국장은 1988년 인노회에서 부천지역을 대표하는 책임자였습니다.

하지만 1989년 4월 돌연 사라져 연락이 끊깁니다.

그 무렵 인노회는 이적단체로 몰려 수사를 받았고 15명이 구속돼 재판받았습니다.

넉 달 뒤 김 국장은 대공공작요원으로 특별채용됐습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피했다 돌아와서 고백하니까 경찰로 특채시켜준 겁니까? {특채는 특채 시험을 봤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1989년 8월 대공요원 특채 합격자 발표 문서에 따르면, 당시 해당 분야에 응시한 사람은 김 국장뿐이었습니다.

혼자 응시해 혼자 합격한 겁니다.

당시 김 국장에게 시험을 보라고 제안한 사람은 치안본부 대공수사과 소속이었던 홍승상 전 경감입니다.

홍 전 경감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거짓말을 지어냈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노회 수사로 고문 후유증을 앓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 최동 열사의 동생도 그 이름을 기억합니다.

[최숙희/고 최동 열사 동생 : 김순호의 뒤를 봐준 홍승상은 동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할 때부터 오빠를 관찰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최 열사의 가까운 친구였던 김 국장은 이렇게 평가합니다.

[김순호/행정안전부 경찰국장 : (홍승상 전 경감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평생을 헌신하신 분입니다.]

용혜인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은 김순호 국장 채용 사유가 담긴 문서에 대해 보존기간이 3년으로 현재 남아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자료제공 : 이성만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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