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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싸우고 버티고…몸값 6배 불린 '전광훈 교회'

입력 2022-08-18 20:19 수정 2022-08-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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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광훈 씨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소식, 이어갑니다. 서울 '장위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이 교회는 물리력을 동원해 버티면서, 보상금 500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죠. 저희 취재 결과, 교회 측은 재개발조합과 3년에 걸쳐 협상했는데 조합장 교체까지 시도하면서 받을 돈의 액수를 6배 넘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건축물을 포함해 1,785제곱미터 규모의 사랑제일교회를 두고 3년 전, 서울시는 토지와 건물을 합쳐 감정액 80억 원대를 책정했습니다.

이후 재개발 조합과 교회 사이 법정 공방 끝에 "교회 건물을 비워주라"는 판결이 났고, 조합이 네 차례나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전광훈 목사 측은 물리력으로 맞섰습니다.

결국 지난해 법원은 조정안 150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두 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지만, 교회 측은 "금액이 적다"며 거절했습니다.

새총과 소화기를 들고 싸우면서 교회는 보상금을 더 올렸습니다.

올해 초, 전광훈 목사가 일부 조합원들과 체결한 '의향서'에는 현재 조합장이 사퇴하는 조건으로 보상금 298억 원에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1년도 안 돼 금액이 또 두 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A씨/조합원 : 조합장만 물러난다면 사랑제일교회에서 협상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조합장이 물러났으면 좋겠다고까지 했었어요.]

조합장이 바뀌지 않자 다시 버티기에 들어간 교회는 결국 지난달, 보상금 500억 원에 서명했습니다.

80억 원 가치를 인정받은 교회는 3년 동안 보상금을 6배 넘게 불린 겁니다.

[이성희/사랑제일교회 변호사 : '너 사과해, 전광훈 목사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그래서 (조합이) 사과했어요.]

전문가들은 관련 규정을 정비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사랑제일교회 사태가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정우/변호사 : 종교시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는 내용이 도시정비법에 없어요. 아예 전무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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