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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잇단 폭발, 배후는 우크라이나"…확전 우려

입력 2022-08-18 20:37 수정 2022-08-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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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영토를 빼앗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최근 큰 폭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배후가 우크라이나라는 정부 문서까지 공개된 가운데,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면서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잔코이 지역입니다.

이곳 군부대 탄약고가 폭발하면서 인근 변전소로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인근 주민 3000명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폭발로 인해 철로까지 망가졌습니다.

[나탈리아 볼로시나/인근 주민 : 포탄이 가까워지면서 완전히 이성을 잃었습니다. 군인들이 와서 살려면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했어요.]

크림반도 서쪽 사키 비행장 폭발로 한 명이 사망하고 군용기 7대가 불탄 지 일주일만입니다.

CNN은 우크라이나 정부 문건을 토대로 "최근 크림반도에서 일어난 폭발 배후는 우크라이나"라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9일) :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을 향한 러시아의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시작해 크림반도 해방으로 끝나야 합니다.]

크림반도에 주둔한 흑해함대 사령관까지 바꾼 러시아는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제2의 도시로 불리는 하르키우의 민간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7명을 비롯해 스무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타마라 크라마렌코/아파트 거주자 : 폭발 후에 모든 게 회색으로 변했어요. 문이 잠겼는데, 1층에 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의 피해를 이유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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