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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야, 독도는 누구 땅이야?" 물었더니…황당 답변 나왔다

입력 2022-08-18 17:39

빅스비 "독도는 한국 땅…역사는 거짓말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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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독도는 한국 땅…역사는 거짓말 못 해요"

〈사진=연합뉴스·반크〉〈사진=연합뉴스·반크〉
애플의 아이폰 음성 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가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라는 사이트를 안내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시리에게 한국어로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으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나무위키)'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퍼온 글)-외교부'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특히 시리는 답변으로 외교부 자료를 출처로 제공하면서도 외교부 사이트의 공식 독도 소개가 아닌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2002년 9월 2일 올라온 글을 제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약 20년에 올라온 황당한 주장의 글을 외교부 출처로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반크는 "애플이 독도와 같은 한국의 중요한 정보를 외교부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20년 전에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자료를 올리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애플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한 나라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왜곡된 내용을 반영하는 것은 문제"라며 "애플에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강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리와는 달리 삼성 스마트폰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는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는 물음에 "세종실록지리지, 삼국사기에서부터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표기되어 있어요. 역사는 거짓말을 못 해요"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6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인근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사진=사진공동취재단〉지난해 2월 6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인근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독도는 우리 땅, 역사는 알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145년 발간된 삼국사기를 포함해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동국문헌비고(1770년) 등 한국의 수많은 옛 문헌과 지도는 독도를 오래전부터 우리 영토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1900년 대한제국은 칙령 제41호로 독도가 우리 영토라고 명확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1905년 이전에는 독도가 자기들의 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은주시청합기(1667년),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1779년) 등 수많은 일본 문서는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1695년 돗토리번 답변서를 통해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그 외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은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1877년 일본 정부 최고 행정기관 태정관은 조사 끝에 독도와 일본이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것을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1905년부터 독도를 "주인이 없는 섬"이라고 표현하며 지방정부인 시마네현 고시를 통해 불법 편입한 이후 자기 땅이라고 억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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