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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말씀 받들어"…대통령실 홍보라인·조직개편 임박

입력 2022-08-18 17:22 수정 2022-08-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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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7일)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 "국민의 말씀을 받들겠다"는 취지였다고, 오늘 설명했습니다.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적 쇄신작업도 시작이 됐는데요. 대통령실 홍보수석 교체에 더해서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김대기 실장의 발표도 있었죠. 관련 속보를 신혜원 체커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 받들어 국민 >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 지났습니다. '시작도 국민, 목표도 국민'임을 되새긴 어제 기자회견을 보며 문득 지난 5월 취임식 날 장면이 떠올랐는데요.

국민과의 소통을 유독 강조했던 만큼, 단상까지 차를 타고 갔던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국회 정문부터 걸어들어오며 국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더랬습니다.

[용산 집무실 출근길 : 어제 회견 취재하시느라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어제 회견의 취지는 국민의 말씀을 세밀하게 챙기고 받들겠다는 것입니다.]

'받들어 총!'이 아닌 '받들어 국민!' 급격한 지지율 하락세와 함께 쇄신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국민을 받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겁니다. 오후에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정책에 반영할 부분이 있는지를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용산 집무실 출근길 : 특히 결집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찾아서, 이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입니다. 고맙습니다.]

다만 어제 회견을 놓고 야권에선 "알맹이 없는 텅 빈 공갈빵"이라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은 분골쇄신하겠다며 의지를 다졌지만, 애초에 국민들이 어떤 점을 질책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고 했죠.

[취임 100일 공식 기자회견 (어제) :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그렇게 야박하게 말씀드리고 싶지 않은데… '100일 동안에 굉장히 일을 많이 했다' 이렇게 자화자찬을 하시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의 어떤 쇄신 이건 안 하겠다고 하시는 걸 보고 '저럴 거면 왜 기자회견을 했지' 그런 약간 의구심 같은 게 들었죠.]

A4용지 11장, 장장 20분에 달하는 모두발언에서 거의 90% 이상을 지난 100일간의 국정 성과를 소개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취임 100일에 대한 소회라기보다는 부처별 업무보고를 연상케 했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인사 쇄신책도 좀 나오고 국정운영의 기조를 조금 더 겸손하고 민생 중심으로 하겠다, 이런 어떤 구체적인 약속들을 해 주셔야 될 자리였다고 저는 보여지는데…]

물론 그에 대한 답변도 있긴 했습니다. 인사 쇄신과 관련해 "이미 대통령실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짚어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했는데요.

첫 단추는 홍보라인 투수 교쳅니다. 새 홍보수석으로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의원이 내정된 걸로 전해집니다. 기존의 최영범 수석은 신설되는 홍보특보 직을 맡고요. 강인선 대변인은 전공을 살려 외신 대변인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방안입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홍보수석비서관에 이제 관심이 많으셨는데 이 분야는 이분에 대해서는 조금 살펴볼 게 있고 해서 이번 일요일날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적인 조직 개편도 이뤄지는데요. 새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실은 '용산 이전'과 '슬림화' 이 두가지 키워드로 꾸려졌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대비 축소된 2실장 5수석 체제로 출범하게 된 건데요. 실제로 운영을 해보니 비서실장의 업무가 과중하단 평가가 나왔고, 정책과 정무 관련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관리실장을 신설하는 방안입니다. 또 정책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정책조정수석 내지 국정기획수석 등을 신설해 3실장 7수석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언론에서는 3실장 7수석 이야기도 나오지만 거기까지는 아직은 확정은 안 됐고 저희가 일단은 정책기획수석을 먼저 신설하는 방안으로 갑니다. 요새 민생이라든지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라든지 그런 게 좀 있기 때문에…]

'스타 장관' 탄생도 좋지만, 큰 틀에서 일사불란하게 조율하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절감한 걸로 보입니다. 애초 예상했던 홍보라인 원포인트 교체에서 한발 더 나아간 중폭 개편으로, 특히 정책 기능 강화에 힘을 실은 걸로 풀이됩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향후, 조직이라는 게 원래 좀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거죠. 그래서 또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또 개편을 해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픽은 < 경찰국 대전 > 입니다. 이시각 국회 행안위에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업무보고가 진행중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부터 윤희근 경찰총장, 그리고 논란의 중심이 된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이 모두 배석했고요. 예상대로 여야의 불꽃 튀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주어진 시대적 사명과 소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민주성, 중립성, 책임성의 가치가 조화롭게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역사적인 입법 취지와 이런 것들을 봐도 결코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이런 경찰국 신설 과정을 강행하면서…]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경찰국 신설은 법적으로 절차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을 문제 삼았고,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오히려 경찰 통제를 더욱 민주화한 것이란 취지로 맞받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경찰국은 시행령 개정 절차를 거쳐 이미 8월 초에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민주당의 화살은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른바 '밀정' 논란입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채 사유를 알아보니까 경찰공무원 임용령 제16조 제4항 4호에 따른 것으로 '대공 공작업무와 관련 있는 자를 대공 공작요원으로 근무하게 하기 위하여…']

[김순호/경찰국장 : 경찰공무원법 8조 3항 3호 '전문지식이 있는 자 중에서' 거기에 해당되는 걸로 해서 임용이 됐습니다.]

이게 무슨 내용인고 하니, 김 국장은 약 30년 전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 소위 '인노회'에서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몇 년 뒤 활동을 그만뒀고, 그 후 경찰에 특채로 임용된건데요. 이를 두고 김 국장이 노동계 인사를 밀고한 대가로 특채됐다는 의혹이 일었고, 김 국장은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적단체에서 주사파 활동을 하다가 염증을 느껴 전향했고, 이후 경찰이 되기로 마음먹었을 뿐이란 겁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 홍승상 전 경감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당시 수사에서 김 국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하고, '그래서 내가 특채를 받아 주었다' 홍승상 전 경감은 잘 알다시피 대공 수사를 했고요. 또 인노회(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사건을 해결하는 주역이었습니다.]

[김순호/경찰국장 : 그 당시에는 제가 주사파 사상에 주체사상에 심취돼 있었던 때였습니다. (인노회를 탈퇴한 대가로 특채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순호 국장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경찰 고위직으로 승승장구했단 점을 문제 삼았는데요. 소위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을 문 정부 때 했다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인사라는 거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김 국장은 2017년 경무관 승진을 하셨죠? 소위 민정비서실이나 아니면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있었습니까?]

[김순호/경찰국장 : 예, 수차례 받았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전혀 그런 말이 없었습니까?]

[김순호/경찰국장 : 예, 인노회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부에서 아주 뭐 전방위적으로 적폐청산에 관한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고 아주 과할 정도로 그런 조사가 있었는데 그때도 없었습니까?]

[김순호/경찰국장 : 예, 없었습니다.]

이상민 장관 역시 "김 국장은 30년 간 동료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자, 조금 전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를 주도해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국회 행안위발 속보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립니다.

세 번째 픽은 < 검찰총장 이원석 > 입니다. 100일 넘게 비어있던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 자리의 주인공이 확정됐습니다. 김오수 전임 총장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입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 또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한 수사기획통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직무대행을 맡아 검찰조직을 안정화시켰다는 평이 나옵니다. 연수원 27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동기입니다. 또 윤 대통령과는 삼성그룹 수사,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며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를 조사하고 구속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이원석/검찰총장 후보 : 검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 신체 안전, 재산과 같은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픽은 < 'XX이' 재심 > 입니다. 네, 성희롱성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민주당 최강욱 의원 이야깁니다. 최 의원, 쌍디귿이 아니었다, 짤짤이였다는 주장을 이어갔지만 민주당의 윤리심판원은 만장일치 징계 판결을 내렸습니다.

[A씨/당시 회의 참석자 (JTBC '뉴스룸' / 6월 23일) : 그냥 '왜 얼굴이 안 보여 XXX 치러 갔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쌍디귿'으로 얘기했어요. {몇 차례나 그렇게 얘기했나요?} 두 번 얘기했어요. {바로 연달아서?} 네네, 연달아서…]

이 같은 다수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최 의원은 "너무들 한다"며 끝까지 억울함을 호소 중입니다. 징계 재심을 청구했고요. 오늘 오후 4시부터 당 윤리심판원이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판결이 나온다면, 그때도 최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부정할까요?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픽은 < 일시 석방? > 입니다. 이번에는 검찰발 소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오후 2시부터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일시 석방할지를 논의 중입니다. 입시 비리 혐의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된 정 교수는 허리디스크 파열과 하지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조금 전 속보가 나왔습니다. 형집행정지 '불허가' 결정 됐습니다. 형을 계속 살아야 한다는 의미고요. 배우자인 조국 전 장관의 반응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오늘 뉴스픽 여기까집니다. 들어가서 원픽꼽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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