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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사겠다" 농담에 주가 17% 껑충…머스크 또 조사 받을까

입력 2022-08-18 11:03 수정 2022-08-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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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인수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농담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맨유를 사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트윗은 올라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14만 번 이상 공유됐습니다.

이후 한 트위터 이용자는 머스크에게 "진심이냐" 물었고 머스크는 트윗을 올린 지 4시간 30분 정도 지나 답글을 통해 "아니다. 이건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캡처〉〈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캡처〉
그 사이 맨유의 주가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머스크가 맨유를 사겠다는 트윗을 올린 이후 맨유 주가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프리마켓에서 17% 치솟았습니다.

머스크의 농담 트윗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 검토' 트윗을 올렸다가 번복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머스크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주식 사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결국 머스크는 4천만 달러(526억원)의 벌금을 낸 뒤 자신의 트윗 일부를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점검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SEC와 합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에서 기업윤리 분야를 담당한 훼이 첸은 블룸버그 통신에 "머스크 정도의 직책에 있는 사람이 기업 인수를 언급한다면 사람들은 농담인지 아닌지를 놓고 추측을 한다"며 "그는 자신의 행동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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